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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지난해 영업익 3조4081억원…전년비 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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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지난해 영업익 3조4081억원…전년비 59.2%↑

매출액 42조4460억원, 순이익 2조1067억원 기록

에쓰오일. 사진=에쓰오일이미지 확대보기
에쓰오일. 사진=에쓰오일
에쓰오일이 지난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 하지만 4분기에는 유가 하락 등으로 영업손실이 났다.

에쓰오일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 42조4460억원, 영업이익 3조4081억원, 순이익 2조1067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54.6%, 영업이익은 59.2%, 순이익은 52.8% 성장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정유 부문은 2조3465억원, 윤활 부문은 1조110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석유화학 부문은 48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액 10조5940억원, 영업손실 1575억원, 순이익 2313억원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매출액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제품 판매단가 상승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정제 설비 부족 및 지정학적 공급 차질 속에서 석유 수요 회복에 따른 높은 국제 정제마진과 윤활 부문의 수익 개선 및 효율적인 시설 운영에 힘입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의 올해 전망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정유 부문에서는 아시아 정제마진이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성장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정제설비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2022년 이전의 과거 사이클 대비 향상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유럽연합의 러시아산 정유 제품 금수 조치, 리오프닝으로 인한 중국 내수 수요와 글로벌 항공유 수요 회복 등은 연중 정제마진 추가 지지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 부문의 경우 방향족(아로마틱) 사업은 중국 내 대규모 PX 증설에도 불구하고 신규 PTA 증설 및 코로나 이후 다운스트림 제품 수요 회복으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레핀 사업은 중국 리오프닝에 따라 점진적으로 회복이 기대되며, 윤활기유 부문은 견조한 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신규 증설이 부재해 전년과 유사한 강세가 전망된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