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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투자그룹, 美 현대차 공급업체 '불법 아동노동행위' 개선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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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투자그룹, 美 현대차 공급업체 '불법 아동노동행위' 개선 요구

현대자동차의 미국 앨라배마 공장.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의 미국 앨라배마 공장.
현대자동차 아메리카의 부품공급업체에서 발생한 불법 아동고용노동행위에 대해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 대량의 현대자동차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SOC투자그룹(SOC Investment Group)은 앨라배마 공급망의 아동 노동 혐의 개선을 위한 새로운 요구사항을 27일(이하 현지시간) 현대자동차에 전달할 방침이다.

26일 몽고메리 지역 언론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주식 2만7000주를 보유하고 있는 SOC투자그룹은 현대자동차 아메리카의 앨라배마 공급망에서 발생한 불법 아동고용노동행위에 대해 개선을 요구하며 서한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SOC투자그룹이 서한을 통해 현대자동차에 요구하는 바는 총 4가지로 △현대자동차 공급업체에 대한 제3자의 감시 지속 △인권전문가를 이사회에 임명 △근로자의 고용연속성을 보장하고 내부고발자를 보호할 것 △근로자 인권과 노동권을 침해하는 관행이 있는지에 대한 제 3자검토 등이다.

앞서, SOC투자그룹은 이미 지난 10월 18일과 11월 3일에 현대자동차에 변화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낸바 있지만 언론 보도에서 서한과는 다른 현대자동차의 움직임이 포착됨에 따라 이 같은 서한을 발송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한에는 "요구사항과 다른 현대자동차의 움직임은 현대자동차의 인권 감독 시스템과 평가에 대한 우리의 신뢰를 약화시킨다"고 경고하고 있다.

SOC투자그룹의 이 같은 움직임에 현대자동차 북미지역 대변인은 "우리의 요청에 따라 SL 앨라배마의 고위 경영진이 교체되었으며 SL 앨라배마와 SMART는 근로자들을 법적 연령으로 선별하고 정리했다고 제 감독기관인 3자 인력 기관이 인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인 감독을 통해 앨라배마 공급업체는 독립적으로 검증된 감사를 수행하고 권장 조치를 구현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OC투자그룹이 요구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아메리카의 노동행위 개선방침은 작년 현대자동차 앨라배마공장 부품공급업체 4곳 이상에서 행해진 것으로 알려진 불법 아동고용노동행위에 기인한다. 앨라배마공장의 부품공급업체 4곳 이상에서 지난 몇 년간 아동들이 불법으로 고용돼 노동을 실시해왔으며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대자동차 부품공급업체 4곳은 주·연방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아왔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