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美 조지아주에 새로운 태양광 공장 건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북서쪽의 달튼(Dalton)에 대규모 투자계획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애틀랜타 현지 언론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The Atlanta Journal Constitution)이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의 제보자들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바토(Bartow) 카운티에 새로운 태양광 공장을 건설하고 기존 달튼 공장 근처에 두 번째 시설을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투자금액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두 프로젝트를 합치면 약 2600개의 신규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오는 11일 브라이언켐프 조지아주 주지사가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켐프주지사는 논평을 거부했다.
현재 한화큐셀은 지난 2019년 달튼 근처에 조지아 공장을 오픈하고 약 750명의 인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한화큐셀은 매년 1.4기가와트의 태양 전지판을 생산할 수 있는 1억7100만달러(약 2100억원) 규모의 새로운 시설을 근처에 건설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건설계획이 예상됨에 따라 한화큐셀은 제조인력을 두배로 늘려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큐셀이 달튼에 태양광 시설 확장 계획을 발표하게 된 주요원인으로 인플레이션 방지법(IRA)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IRA는 새로운 태양광 제조 시설 건설에 대해 100 억달러(약 12조4500억원)의 세금 공제를 제공하고 미국 제조업체가 태양 전지판·배터리· 풍력 터빈용 부품을 만들고 재생 에너지 기술과 전기 자동차에 필요한 광물을 처리하는 데 300억달러(약 37조3500억원)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옥상 태양광에 대해 30% 소득세 공제를 10년 동안 연장했으며 태양이 비치지 않을 때 초과 에너지를 저장하는 배터리 시스템에 대한 혜택을 제공한다.

한화큐셀이 조지아주에 시설을 확장하게 되면서 기존 중국에서 제조된 태양광 발전 원자재와 구성요소에 대한 미국의 의존도가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태양 전지판을 만드는 데 필요한 대부분의 원자재와 기타 구성 요소는 여전히 중국에서 제조되고 있다. 국제 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중국은 태양광 패널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재료의 80% 이상을 점유 하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