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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전, '콜 오브 듀티' 신작 출시 3일만에 돌연 가족공유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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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전, '콜 오브 듀티' 신작 출시 3일만에 돌연 가족공유 중단

별다른 공지 없는 '깜깜이 조치'에 이용자 불만 확산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 리마스터판 이미지. 사진=액티비전이미지 확대보기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 리마스터판 이미지. 사진=액티비전
미국 게임사 액티비전이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 리마스터판을 지난 28일 출시한 후 사흘만에 돌연 스팀 가족 공유 서비스를 중단했다. 별다른 안내 없이 이뤄진 조치에 이용자들이 불만을 품고 있다.

스팀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모던 워페어 2'의 가족 공유가 막힌 시점은 1일 오전 1시 21분이다. 가족 공유란, 스팀에서 이용자가 구매한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을 때 가족으로 지정한 최대 4명의 다른 이용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밸브 코퍼레이션(스팀 운영사)은 가족 공유 기능에 대해 "기술적 제한 등의 이유로 일부 게임에선 지원하지 않을 수 있다"고 명시해뒀다. 그러나 출시 초반에는 가족 공유가 정상 작동했던 것으로 미뤄봤을 때 이는 기술적 제한이 아닌 개발·운영사 액티비전의 선택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스팀에서 서비스되던 게임의 운영사가 가족 공유를 막았던 전례도 있다. 온라인 캐주얼 게임 '폴 가이즈' 역시 지난 2020년 8월, 가족 공유 이용이 중단됐다. 개발사 미디어토닉은 조치를 내리기 전 "핵 이용자들의 악용으로 인해 가족 이용 서비스를 중단하게 됐다"고 공지했다.

반면 액티비전 측은 이번 일에 관해 별다른 공지를 하지 않았다. 이에 네티즌들은 "게임을 한창 플레이하고 있는 사람들은 환불도 받을 수 없는데 무슨 짓이냐", "처음부터 가족 공유를 지원하지 않았다면 PC판이 아닌 콘솔판을 구매했을 것"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영국 매체 PC게이머는 "가족 공유 이용이 불가능해진 건에 대해 액티비전 측에 문의했으며 답장이 오는 대로 공유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2일 오후 4시까지 PC게이머는 관련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