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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3전4기' 끝에 라이벌 T1 꺾고 LCK 서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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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3전4기' 끝에 라이벌 T1 꺾고 LCK 서머 우승

2020년부터 올해까지 스프링 스플릿 3번 연속 준우승

젠지의 '룰러' 박재혁(왼쪽)과 '쵸비' 정지훈이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우승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LCK 유튜브 채널이미지 확대보기
젠지의 '룰러' 박재혁(왼쪽)과 '쵸비' 정지훈이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우승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LCK 유튜브 채널
국내 최대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대회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결승전에서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강원도 강릉 올림픽 파크에서 28일 열린 이번 결승전에서 젠지는 세트 스코어 3:0으로 T1을 제압했다. 지난 2018년 창단 후 젠지는 LCK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것이며, 전신인 삼성 갤럭시 시절 2013년 스프링, 2014년 스프링 우승했던 것을 포함하면 3번째다.
젠지는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스프링 스플릿에서만 3번 연속 결승전에 진출했으나 세번 모두 준우승을 차지했다. 2021년에는 담원 기아에게, 2020년과 올해에는 T1에게 무릎을 꿇었으나 이번 결승전에서 T1을 상대로 설욕했다.

'피넛' 한왕호가 LCK 서머 스플릿 우승컵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LCK 유튜브 채널이미지 확대보기
'피넛' 한왕호가 LCK 서머 스플릿 우승컵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LCK 유튜브 채널

LCK 서머 스플릿 MVP는 정글러 '피넛' 한왕호가 차지했다. 그는 "스프링 결승에서 패배한 후 팀원들과 '꼭 기회를 다시 만들고 두번 다시 후회하지 않을 결과를 만들자'고 다짐했다"며 "그 약속을 지킨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결승전에 참여한 젠지 선수들 중 한왕호를 제외한 네 선수 모두 LCK 결승전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5번이나 LCK 준우승을 기록했던 '쵸비' 정지훈은 "무관(無冠)이란 이미지와 무관해져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LCK 서머 우승을 차지한 젠지는 다음달 말 북미에서 열릴 LOL 월드 챔피언십, 이른바 롤드컵에 LCK 1번 시드 대표로 참가한다. 팀이 2018년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을 때에도 원거리딜러로 활약했던 '룰러' 박재혁은 "LCK 우승을 일궈낸 좋은 팀원들과 다시 한번 롤드컵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