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초점] 메타, 경쟁력 떨어져 미국 시총 11위 추락…저가 매수 기회?

공유
0

[초점] 메타, 경쟁력 떨어져 미국 시총 11위 추락…저가 매수 기회?

메타 로고. 사진=로이터
메타 로고. 사진=로이터
소셜미디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 플랫폼스가 최근 실적발표 이후 주가가 6% 가량 하락했다. 대표적인 빅테크 기업이었던 메타는 2021년 9월 고점 이후 주가가 계속 하락해 현재는 고점에서 58%가량 폭락했다.

메타의 시가총액은 2021년 9월 1조 달러(약 1197조5000억원)에서 현재 4310억달러(약 562조원)로 급락했다. 6470억달러(약 845조원)가 10개월 동안 증발했다.

메타는 2021년 9월 시가 총액 기준 미국에서 5번째로 가치가 높은 회사였다. 그러나 지금 메타의 기업가치는 미국에서 11위로 6계단 하락했다.

메타의 주가가 급락한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틱톡과 같은 경쟁사 등장, 메타버스의 성과 불투명, 실적 하락 그리고 애플의 데이터 수집 정책 변경으로 표적 광고 중단 문제 등이 있다.

경쟁력 하락


메타는 한때 대표적인 글로벌 소셜 미디어 서비스였다. 또 맞춤형 광고로 큰 돈을 번 최초의 서비스기도 하다.

그러나 중극의 솟츠 동영상 플랫폼이 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젊은 세대' 사이에서의 경쟁에서 페이스북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영국 데이터 분석업체인 비즈니스오브앱스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기준으로 30억 명이 틱톡 앱을 다운받았으며 월간 활성사용자는 10억 명에 달한다.

또 메타는 4월에 진행된 애플의 데이터 수집 정책 변경에 큰 타격을 받는 등 플랫폼을 장악한 애플과 구글에 비해 구조적으로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애플의 정책 변화에 구글은 타격을 입지 않았는데 비해 메타는 큰 타격을 입었다.

메타버스 투자


메타는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이름을 바꿀 정도로 메타버스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메타버스의 미래는 불확실하다. 메타의 VR, AR 연구소인 ‘리얼리티 랩스’가 작년에만 100억 달러가 넘는 순손실을 낼 정도로 아직 메타버스의 사업성은 증명되지 않았다. 최근 금리 인상으로 미래 가능성에 집중하는 성장주식 투자가 각광받지 못하는 것도 메타의 주가 하락의 원인다. 아직 결과를 내지 않은 '메타버스' 사업은 이제 메타의 주가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메타버스 시장이 성공적으로 구현되려면 10년~15년 가량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 메타의 메타버스 개발에 순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메타의 메타버스 개발의 성공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실적 전망


최근 전 세계의 중앙은행들이 금리인상을 함에 따라 경기침체 우려가 팽배해 지고 있다. 광고시장은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시장으로 메타의 매출액은 올해 2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 메타 뿐만 아니라 구글, 스냅 등 대부분의 광고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치보다 하락했다.

메타의 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 가까이 줄어 288억달러(약 37조6000억원)을 기록했고 메타의 순이익은 67억달러(약 8조7500억원)를 기록해 세 분기 연속 감소했다.

메타의 실적 문제는 경기 침체로 인한 것으로 단기적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경기침체 기조가 적어도 내년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이면서 메타의 최근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사실상 메타는 이제 빅테크 성장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메타의 성장이 정체되었거나 적어도 이전처럼 급격한 성장은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게 되면서 메타는 이제 성장주에서 이탈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성장주는 현재보다 미래를 보는 기업으로 현재는 미미해도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높은 가격으로 거래된다.

그러나 광고 사업이 성숙기로 들어서고 메타 주식도 이익 성장성의 급격한 상승을 기대하기 힘들게 되었다.

성장주는 주가 평가때 보통 성장 기대치를 감안해 주가가 높게 형성되는게 특징이다. 메타가 성장주 위치에서 내려오게 되면서 이전보다 낮은 PER(주가/주당순이익(EPS))을 형성하는 것이 정상적이다.

결론적으로 메타의 경기침체로 인한 성과 부진은 일시적일 확률이 높다. 그러나 가치주로의 변화나 메타버스 사업의 불확실성 그리고 경쟁력 하락은 메타에 미래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다. 따라서 현재 메타의 주가 폭락을 기회로 보고 저가 매수를 노리고 있는 투자자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