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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6월 물가 9.4% 급등…40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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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6월 물가 9.4% 급등…40년 만에 최고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 사진=로이터
영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동기 대비 9.4% 상승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현지 시간) 영국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영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9.4% 상승했으며, 이는 로이터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 전망치를 약간 상회하고 5월의 9.1%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치다.
영국 통계청은 이날 보고서에서 물가 급등의 가장 큰 원인은 유가와 식품 가격이라고 밝혔다. 특히 유가가 올해 42.3%까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에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금리 0.5% 인상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8월에 '빅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은 지금까지 0.25%포인트 인상을 고집해왔다.

영국 인플레이션이 연말에 최고치로 올라 11%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영국의 빠른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영국의 경기침체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노동 시장이 영국 내 인플레이션 압력에 기여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영란은행이 더욱 매파적인 태도를 취할 가능성이 커졌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