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의 현지시각 29일 보도에 따르면 프로수스는 지난 27일 "자사주 매입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텐센트 지분을 삭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프로서스는 당시 기준 텐센트 지분 28.8%를 보유한 최대 주주였다.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텐센트의 주가는 최대주주의 갑작스런 매도 소식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최대 400.2홍콩달러(약 6만6410원)까지 올랐던 텐센트의 주가는 28일 357.4달러로 10.7% 급락, 이후 360달러 선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프로수스가 "지분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란 말을 뒤집었다는 점이 더욱 큰 낙폭을 부른 것으로 보인다. 프로수스는 지난해 4월 텐센트 지분 2%를 매각하는 계획을 공개하며 "향후 3년 동안 추가 매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텐센트의 주가는 일일 7.5% 하락세를 보였다.
텐센트와 프로수스 측은 "텐센트 일 거래량의 3~5% 이내에서만 매각해 시장에 충격은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매각할 주식의 규모나 종료 시점 등에 대해선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