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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지난해 영업이익 1조7656억원…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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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지난해 영업이익 1조7656억원…흑자전환

2021년 연간 매출액 46조8429억원, 영업이익 1조7656억원
유가 상승 및 석유제품 등 마진 대폭 개선이 흑자에 영향 끼쳐
배터리사업,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액 조 단위 돌파

SK이노베이션 분기 실적표. 사진=SK이노베이션이미지 확대보기
SK이노베이션 분기 실적표.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2021년도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28일 실적발표를 통해 밝혔다.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석유제품 수요가 살아나는 등 주력 사업이 개선되며 연간 매출은 46조8429억원, 영업이익 1조7656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4분기 매출은 지난 분기 대비 유가 및 석유제품 가격 상승과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량 호조에 따라 전 분기 대비 1조2569억원 증가한 13조7213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저가법 및 일회성 비용 등의 영향으로 474억원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 4일 페루 88·56광구 매각계약이 해제돼 그동안 중단 영업손익으로 인식했던 손익을 반영해 2020년과 2021년 영업이익이 각각 1485억원, 2878억원 증가했다.

각 사업별로 지난해 연간실적은 석유사업 매출 29조5971억원, 영업이익 1조1616억원, 화학사업 매출 9조5433억원, 영업이익 1616억원, 윤활유사업 매출 3조3509억원, 영업이익 9609억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8817억원, 영업이익 3286억원, 배터리 사업 매출 3조398억원, 영업손실 6831억원, 소재사업 매출 3438억원, 영업이익 810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그 중 배터리사업은 2020년 연간 매출 1조6102억원 대비 약 90% 증가한 연간 매출 3조398억원을 달성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 상업 가동을 시작한 중국 옌청 및 혜주 공장 등 해외 배터리 공장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배터리사업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은 기존 40GWh에서 올해 상업 가동을 시작하는 미국 9.8GWh, 헝가리 10GWh, 그리고 지난해 초 착공한 중국 옌청 2공장을 더해 올해 말 77GWh까지 대폭 상향될 예정이다. 또한 2023년까지 88GWh, 2025년까지 220GWh 이상의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소재사업은 지난해 4분기 상업 가동을 시작한 폴란드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공장과 중국 신규 공장이 본격 상업 가동에 들어가 올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말 생산능력은 15.3억m2에서 2023년 20.8억m2로 증가하고, 2025년에는 40.2억m2으로 해외 설비 확장을 지속할 예정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지난해에는 경영환경 및 시황 변동성의 영향으로 시장 전망에 비해 다소 저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라며, “하지만 이러한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고 SK이노베이션의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을 보다 강력하게 추진해 넷 제로를 반드시 달성하고 빅립(Big Reap, 더 큰 수확)을 위한 빅피쳐(Big Picture)를 만들어 나갈 것”라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