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긴축발작 공포로 연일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연준 FOMC가 이틀간의 정례회의를 끝내고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그러면서 곧 인상이 적절하다는 표현을 덧붙였다. 뉴욕증시와 비트코인은 연준의 이같은 비둘기 정책성명서에 환호하면서 폭발하고 있다.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조만간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로서는 금리를 현행처럼 동결하된 이르면 3월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낸 성명에서 미 연방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지만, 고용상황 개선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조만간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연준은 정책 성명에서"인플레이션이 2%를 웃돌고 강력한 노동 시장 탓에 금리의 목표 범위를 올리는 것이 곧 적절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기준 금리는 현재의 0.00∼0.25%가 유지된다. 연준의 발표에 대해 CNBC는 3월에 기준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AP통신은 이르면 3월 금리 인상이라고 전했다. 진행 중인 테이퍼링 즉 자산매입 축소도 기존 방침을 유지키로 했다.
연준은 지난달 FOMC에서 지난 11∼12월에 각각 150억 달러씩 축소해왔던 자산매입 규모를 이달부터 2배인 300억 달러로 늘리기로 한 바 있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매달 1천200억 달러씩 사들여 온 채권 매입 프로그램은 기존 예상대로 올 3월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연준 FOMC는 코로나 펜데믹으로 위축됐던 미국의 고용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으며 물가가 연준의 인플레 억제목표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지금과 같거나 그 이상의 속도로 고용이 개선되고 물가가 계속 오를 때에는 조만간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연준의 기준 금리는 현재 0.00~0.25%이다.
연준 FOMC가 또 언제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구체적인 시점을 특정하지는 않았으나 곧 이라고 표한 한 점등을 감안할 때 다음 정례회의가 열리는 3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연준은 금리인상의 폭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고용과 물가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함으로써 일각에서 예상하는 빅스템 이른바 한꺼번에 0.5%포인트 인상의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