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변기 맞아 가치 저장 수단인 금 투자 늘어…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가능성도 금값 상승 요인

지난 24일까지 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7.8%가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조정 장세에 진입해 12%가 빠졌다. S&P의 모든 섹터 중에서 에너지 분야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다 내림세를 보였다.금값은 올해 들어 1%가 올라 온스당 1,848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달에 비해 4%가 올라간 수치이다. 금값은 2020년 8월에 온스당 2,067달러로 그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세계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경제난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금 시세가 떨어졌고, 뉴욕 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고공 행진을 계속했다.SPDR 금 ETF에서는 2020년에 151억 달러의 투자금이 빠져나갔고, 지난해에도 108억 달러가 유출됐다. 그렇지만, 올해 들어 다시 투자금이 불어나고 있다.
S&P500 지수는 지난해에 70번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연쇄 금리 인상을 예고함에 따라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자세로 돌아섰다. 금리가 오르면 주식 시장과 같은 상대적으로 위험한 곳에 투자하기를 꺼리기 마련이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