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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으로 반짝 했던 넷플릭스 '사망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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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으로 반짝 했던 넷플릭스 '사망 위기'?

주가 연일 하락세…코로나19 특수 사라지고 경쟁업체 대거 등장

미국 뉴욕 증시에서 넷플릭스의 주가가 연일 떨어져 위기를 맞았다. 이정재를 비롯한 '오징어 게임' 출연 배우들과  황동혁 감독이 지난해 11월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 증시에서 넷플릭스의 주가가 연일 떨어져 위기를 맞았다. 이정재를 비롯한 '오징어 게임' 출연 배우들과 황동혁 감독이 지난해 11월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AP/뉴시스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업체인 넷플릭스가 최고 히트작 ‘오징어 게임’으로 한껏 기세를 올렸으나 이 영화 속의 인물들처럼 죽을 운명을 맞이하는 위기에 직면했다고 미국의 CNBC 방송이 24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지난주 마지막 장이 열린 21일에 22%가 떨어져 2012년 7월 이후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고, 다시 24일 2.6%가 떨어졌다.

넷플릭스 주가는 지난해 11월 당시의 최고가에 비해 47%가 떨어졌고, 2020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재택근무 증가 등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가입자가 늘고, 주가가 뛰었으나 이제 코로나19 이전 상태로 돌아갔다.

CNBC는 “넷플릭스 투자자 측면에서 보면 코로나19 대유행이 없었던 일처럼 됐다”라고 지적했다.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는 2020년에 3600만 명, 2021년에 1820만 명에 달했다. CNBC는 “넷플릭스 주가가 최고 히트작인 오징어 게임이 나온 지 2개월이 지난 지난해 11월 19일에 700달러 고지를 돌파했다”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오징어 게임의 놀라운 인기에 힘입어 넷플릭스 주가가 뛰었으나 그 이후에 출혈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해 9월 17일 전 세계 190개국에서 공개돼 17일 동안 1억1100만 가구가 시청해 이전 1위였던 ‘브리저튼’(8200만 가구)을 넘어섰다.

넷플릭스는 지난 20일 뉴욕 증시 마감 이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총 828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438만 명 순증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밑도는 성적이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의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 추정치는 839만 명이었다. 지난해 4분기 넷플릭스의 매출액은 77억1000만 달러(약 9조1942억 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 늘었으나 영업이익이 34% 줄어든 6억3000만 달러(약 7513억 원)에 그쳤다.

특히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신규 가입자가 250만 명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스트리트어카운트의 예상치 693만 명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반사이익이 줄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 경쟁이 치열해졌다. 디즈니, AT&T의 워너 미디어, 컴캐스트의 NBC 유니버설, 비아콤CBS 등이 모두 OTT 시장에 뛰어들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