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은 지난달 FOMC 회의 때 이미 9조 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줄이는 대차대조표 축소 방안을 논의했고, 이번에 다시 이 문제를 검토할 것이나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보도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대차대조표 축소 논의를 2~3번의 FOMC 회의에서 추가로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었다. 연준은 금리 인상을 결정한 뒤에 인상 폭과 횟수 및 대차대조표 축소 방법과 기간 등을 놓고 내부 진통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AP가 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3월 15~16일 FOMC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91.6%로 나타났다. 이는 불과 1개월 전의 50%에서 크게 올라간 것이다. 이때 금리 인상 폭이 0.25% 포인트가 될 전망이 89.3%를 차지했고, 0.5% 포인트 인상 확률은 7.8%로 나타났다. BNP파리바의 루이기 스페란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N에 “연준이 3월에 금리를 0.5% 포인트 올리기보다 더 빈번하게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연방기금금리(FF)와 연동된 선물 시장 계약에 따르면 연준이 올해 금리를 4번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점점 5번 올리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연준은 지난달 FOMC 회의 때 위원들의 금리 인상 예상치를 보여주는 점도표를 통해 올해 3회, 2023년에 3회, 2024년에 2회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그러나 연준은 이번 1월 회의가 끝난 뒤에는 이런 전망치를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그 대신 파월 연준의장이 26일 회의가 끝난 뒤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향후 통화정책 진로에 관해 설명할 것이라고 로이터가 전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