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6만톤 규모 세계 최대 양극재 공장, 경북 구미시에 건설
전기차 배터리용 NCMA 양극재 생산 예정...신규 소재 육성도
전기차 배터리용 NCMA 양극재 생산 예정...신규 소재 육성도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난 11일 열린 경북 구미시 양극재 공장 착공식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세계 최고란 평가를 받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LG화학은 급성장하고 있는 배터리 소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북 구미시에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 중이다. 2025년까지 5000억 원을 투자해 연간 6만t(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공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구미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LG화학이 집중 육성하고 있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다. NCMA양극재는 니켈 함량을 90% 수준으로 늘리면서 안전성을 강화한 알루미늄을 적용해 안정성과 출력이 뛰어난 점이 특징이다.
중국 생산라인은 이미 수직 계열화를 완성했다. 중국 화유코발트사와 손잡고 장쑤성(江苏省) 우시시(无锡市)에 연산 4만t 규모의 양극재 생산법인(지분 51% 보유)을 설립해 지난 2020년 10월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장쑤성 인근에 자리한 취저우 공장에서는 연간 4만t 규모의 전구체 생산에도 나선 상태다. 전구체는 양극재의 원료로 전구체에 리튬을 결합하면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가 된다.
현재 8만t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오는 2026년까지 26만t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2020년 증설에 나선 청주 양극재 4공장이 올해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며,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구미 양극재 공장도 하고 2025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배터리 소재부문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신규 소재 육성에 나설 예정이다. LG화학은 이미 ▲양극분산제 ▲방열접착제 ▲BAS(Battey Assembly Solution) ▲음극바인더 등 여러 사업부문에 산재돼 있던 배터리 소재 관련 사업을 첨단소재본부로 통합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00억 원 규모였던 신규 배터리 관련 4대 소재 부문 관련 매출액은 오는 2025년까지 40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