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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시총, 2개월 만에 3조 달러서 2조 달러 밑으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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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시총, 2개월 만에 3조 달러서 2조 달러 밑으로 '뚝'

지난해 11월 중반 시총 3조 달러 돌파…현재 1조 9500억달러로 3분의 1 사라져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최근 2개월 사이에 3조 달러에서 2조 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최근 2개월 사이에 3조 달러에서 2조 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사진=로이터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 화폐 가격이 올들어 하락하면서 가상 화폐 시가총액이 지난해 11월 중반 3조 달러를 돌파했으나 이제 2조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7%까지 올라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통화 정책 전환을 예고하면서 가상 화폐 가격이 맥없이 내려가고 있다. 금리가 오르면 투자자들이 더욱 안전한 자산을 찾기 마련이어서 가격 변동 폭이 큰 가상 화폐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가상 화폐 시황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코인 시총은 1조 9500억 달러가량이다. 불과 최근 2개월 사이에 가상 화폐 시총이 3분의 1가량 날아갔다고 미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 화폐 가격이 S&P500 주가지수와 연계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블록체인 리서치 업체인 아케인 리서치는 19일(현지시간) “S&P500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 화폐 가격 변화를 견인하고 있고, 특히 비트코인과 S&P500 지수 간 커플링 현상은 지난 2020년 10월 이후 최근 90일 동안 가장 심화했다”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이 기존 투자에 대한 헤지(위험 회피 또는 분산) 기능을 상실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경제난 해소를 위해 시중에서 채권을 매입하는 형식으로 통화 유동성을 확대함에 따라 비트코인과 뉴욕의 주가지수가 일제히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연준이 최근 7%에 달한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려고, 자산매입 축소 조처인 테이퍼링을 오는 3월 말까지 종료하고, 올해 기준 금리를 최소한 3번 인상하며 연말에는 보유 자산 규모를 줄이는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연준의 통화 정책 전환 예고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4만 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등 내림세에 있다. 뉴욕의 주요 증시도 올해 들어 대체로 약세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위험 자산과 안전 자산이 함께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아케인 리서치는 올해 비트코인이 S&P500 지수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관은 비트코인이 지난해 73% 상승했고, S&P500 28% 상승했으며 이런 추세가 올해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상 화폐 1, 2위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지배력도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초까지 비트코인이 가상 화폐 시장의 70%를 차지했으나 지난해 말 기준으로 그 비율이 40% 밑으로 내려갔다. JP모건 체이스에 따르면 이더리움이 지난해 초에 NFT(대체불가능토큰) 스페이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5%였으나 현재는 80%가량으로 내려왔다. 이더리움의 강력한 경쟁자인 카르다노 에이다(Cardano ADA)가 급성장하고 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