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코틱 액티비전 대표 2위, 김택진 NC 대표 8위
'엠브레이서 그룹', 연 수입 16만 달러로 최하위 기록
'엠브레이서 그룹', 연 수입 16만 달러로 최하위 기록

보고서에 따르면 플레이티카·액티비전 블리자드·스킬즈 등의 대표이사(CEO)들이 '억 달러'대 연봉을 기록한 가운데 김택진 엔씨소프트(NC) 대표가 42명 중 8위에 올랐다.
로버트 안토콜(Robert Antokol) 플레이티카 대표는 연 수입 3억 7201만 달러(4428억 원)로 압도적 1위에 올랐다. 이는 42개 대표이사 연 수입 총합의 44.1% 수준이다.
이스라엘 게임사 플레이티카는 소셜 카지노 등 모바일 게임 전문 개발사로, 2020년 기준 매출 23억 7150만 달러, 영업이익 3억 872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6년 넷마블 등이 인수를 두고 경쟁했으나, 약 44억 달러를 투자한 중국계 컨소시엄이 최종 인수자로 결정됐다.

국내 게임사 중 통계에 집계된 것은 NC와 넥슨 2개 업체였다. 이중 김택진 대표는 연 수익 1562만 달러(181억 원)으로 8위에 올랐으며,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831만 달러(99억 원)으로 12위를 기록했다.
게임즈원 측은 EA, 액티비전블리자드, 테이크투(T2) 등 6개 미국 게임사의 직원별 연봉 중간값을 함께 공개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연봉 중간값은 약 10만 달러로, 바비코틱 대표의 연봉의 1560분의 1 수준이었다.
이번 보고서는 2020년의 연봉, 성과 보너스, 스톡 옵션 등을 종합해 연 수입을 계산했다. 텐센트, 넷이즈 등 중국 게임사들과 마이크로소프트(MS), 소니 등은 집계 대상에서 제외됐다.
게임즈원 측은 "게임산업 전체가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별 업체들의 기업공개(IPO), M&A(인수합병) 등 활발한 활동이 이어지고 있어 경영진의 수입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