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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SP' 오명 씻는다…'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 28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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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SP' 오명 씻는다…'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 28일 출시

시리즈 첫 오픈월드 배경, 캐릭터 상호작용 범위 확대
'버그 투성이'로 혹평받았던 전작…"이번 신작은 기대"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 이미지. 사진=닌텐도 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 이미지. 사진=닌텐도 유튜브
닌텐도가 출시를 앞둔 차기작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를 소개하는 13분 짜리 프리뷰 영상을 공개했다.

'포켓몬스터' 시리즈 개발을 전담하는 닌텐도의 핵심 관계사 게임프리크가 개발을 맡은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는 지난해 2월 처음 관련 내용이 공개된 작품이다.
4세대(디아루가·펄기아)의 배경 '신오지방'의 과거 모습인 히스이 지방을 배경으로 한 '레전드 아르세우스'는 정해진 순서로 스테이지를 클리어해야했던 기존작들과 달리 오픈월드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 작품과 '레전드 아르세우스'의 가장 큰 차이점은 트레이너 캐릭터가 직접 야생 포켓몬, 환경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적대적 포켓몬을 상대로 포켓몬을 꺼내지 않으면 트레이너가 직접 피해를 받고, 이로 인해 기절하면 아이템 등을 잃어버릴 수 있다.

닌텐도가 공개한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 프리뷰 영상 중. 사진=닌텐도 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닌텐도가 공개한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 프리뷰 영상 중. 사진=닌텐도 유튜브

전투 시스템 역시 무조건 차례를 1번씩 주고받는 턴제 전투에서 캐릭터 별 속도에 따라 차례를 받는 횟수가 달라지는 'CTB(Count Time Battle)' 기반 반 턴제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용자는 기술포인트(PP)를 더 많이 소모하는 것을 감수하고 캐릭터의 속도 등을 올릴 수도 있다.

포켓몬 도감은 발견·포획 여부만 기록하는 것을 넘어 개체별 특징, 행동, 반응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을 기록하는 형태로 확장됐다. 특정 반응은 이용자가 포켓몬이 선호하는 음식이나 아이템 등으로 유도해야만 나타나는 등, 더욱 풍성한 수집 요소를 즐길 수 있다.

스타팅 포켓몬은 2세대(금·은)의 '브케인', 5세대(블랙·화이트)의 '수댕이', 7세대(썬·문)의 '냐몰빼미' 3종이다. '가디', '찌리리공' 등의 히스이 지역 변종이 존재하며, 스라크·노라키·배쓰나이 등의 새로운 진화형태도 추가된다.

그 외 ▲계절에 따른 환경·등장 포켓몬 변화 ▲일반 포켓몬보다 강한 변종 '알파 포켓몬' ▲보스 몬스터 '노블 포켓몬' ▲아이템 수집·합성 기능 ▲특정 포켓몬 포획·사냥 등 퀘스트 요소 ▲스마트폰과 흡사한 '아르세우스폰' 등이 추가된다.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의 스타팅 포켓몬.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냐몰빼미', '수댕이', '브케인'. 사진=닌텐도 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의 스타팅 포켓몬.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냐몰빼미', '수댕이', '브케인'. 사진=닌텐도 유튜브

출시를 앞두고 공개된 프리뷰 영상에 네티즌들은 "근 10년만에 예고 영상을 보고 흥분되는 포켓몬 신작이 나왔다", "내가 원하던 요소가 상당히 많이 추가됐다"는 등 대체로 호평하는 분위기다.

일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앞서 출시된 BDSP(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샤이닝 펄)처럼 버그가 많을 것", "결국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는 등 전작과 비교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포켓몬스터 BDSP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4세대 시리즈의 리마스터 판이다. 출시 1달만에 600만 장 넘게 판매되는 등 흥행에는 성공했으나 원작에 비해 추가된 요소가 거의 없다는 점, 아이템 복사·포켓몬 복사 등 심각한 버그 문제 등으로 이용자들의 혹평을 받았다.

크리스 탭셀(Chris Tapsell) 유로게이머 뉴스 에디터는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는 '젤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와 '몬스터 헌터' 시리즈 등을 떠올리게 한다"며 "게임 프리크의 실망스러웠던 최근 행보와는 달리 상당히 기대되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는 소드·실드, BDSP와 함께 8세대 본가 작품으로 분류된다. 닌텐도 스위치로 독점 발매되며 28일 한국을 포함 글로벌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