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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세련된 ‘디자인의 힘’인가…고속주행 안정감·코너링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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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세련된 ‘디자인의 힘’인가…고속주행 안정감·코너링 ‘굿’

볼보 대표 중형세단 ‘S60 B5 인스크립션’
잘 다져진 셔츠에 각 잡힌 바지 입은 깔끔한 인상
전조등·트롬으로 주위 두른 그릴은 무난한 멋 자랑
기어는 크리스탈로 마무리 고급스러움 자아내 ‘탄성’

S60 주행 모습. 사진=볼보차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S60 주행 모습. 사진=볼보차코리아
지난해 수입차 판매 3위까지 이름을 올리며 저력을 과시했던 '볼보'의 기세가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볼보는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매력적인 디자인과 상품성 그리고 신뢰도 높은 안전으로 어느 브랜드도 따라올 수 없는 매력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

그중 볼보의 대표 중형세단 'S60 B5 인스크립션' 모델을 만나봤다.

이번 시승코스는 서울에서 전주까지 그리고 태안을 지나 서울까지 총 650km를 주행했으며, 다양한 환경의 시내 구간과 고속화도로에서 차량을 직접 경험했다.

가격은 5410만 원이다.

S60 전면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김정희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S60 전면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김정희 기자

◇슈트를 입은 듯한…. 반듯한 외관 디자인과 실내


S60의 외관과 실내 디자인 총평은 잘 다려진 셔츠에 각 잡힌 바지를 입은, 그야말로 깔끔한 인상이다.

전면부는 군더더기 없는 차분한 모습이다. 적당한 크기의 헤드램프(전조등)와 크롬으로 주위를 두른 그릴(흡입구)은 무난한 멋을 자랑한다. 헤드램프 사이에 자리잡은 누운 T자형 주간주행등은 존재감이 확실하다.

측면부는 중형세단다운 크기다. 간결한 캐릭터라인 앞쪽 펜더에서부터 뒤쪽까지 길게 이어져 단정한 느낌을 제시한다. DLO(옆 창문을 가리키는 자동차 디자인 용어)는 크롬으로 감쌌으며, 자연스럽게 위로 올라가는 벨트라인(옆 유리창과 도어 패널이 경계를 이루는 부분의 선)은 역동성을 느끼게 한다.

S60 측면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김정희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S60 측면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김정희 기자


후면은 깔끔한 전면부와는 달리 볼륨감을 많이 줬다. ㄷ모양의 리어램프(후미등)는 뒤쪽 팬더(바퀴 윗부분) 상단에서 시작해 트렁크 안쪽까지 깊숙이 파고든다.

실내는 물리 버튼을 최소화하고 좋은 소재로 운전 편의성과 보는 즐거움까지 제시한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계기판)와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등 편리한 커넥트 서비스와 차량에 대한 전반적인 기능을 담겨져있는 '9인치' 터치스크린이 차량의 가장 큰 부분을 자리한다. 특히 9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는 기존 가로형이 아닌 '세로형'으로 훌륭한 시인성까지 제시한다.

기어는 크리스탈로 마무리해 고급스러움을 자아낸다.

공간은 중형세단답게 여유롭다. 길이 4760mm, 너비 1850mm, 높이 1430mm로 머리공간과 어깨 공간에서도 성인 남성과 여성이 앉았을 때 답답하지 않은 공간을 제시한다.

2열의 공간도 충분하다. 실내 공간을 결정 짓는 축간거리는 2872mm로, 각각 앉았을 때 무릎 공간이 여유롭다.

S60 뒷좌석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김정희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S60 뒷좌석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김정희 기자

◇동승자 마음 사로잡는 편안한 승차감

볼보 S60에는 동승자 마음을 사로잡는 편안한 승차감과 볼보 특유의 섬세함이 담겨져 있다.

이 차량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뿜어내는 2.0L 가솔린 엔진이 보닛 아래 자리 잡았다. 공인 연비는 L당 11.7km이며, 도심은 10.1km, 고속은 14.4km다. 여기에 8단 기어트로닉 변속기를 더 해 부드러운 주행성을 제시한다.

본격적인 시승을 하기 위해 운전석 문을 열고 운전대를 잡았다. 시승코스는 서울에서 전주와 태안을 거쳐 다시 서울로 오는 일정으로, 시내 구간과 고속도로 구간 등 다양한 환경에서 약 650km를 주행했다.
S60 운전석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김정희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S60 운전석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김정희 기자

시트 착좌감은 단단해, 몸을 잘 받쳐준다. 시동 버튼은 기존 자동차에서 사용하는 누르는 식이 아닌 돌리는식이다. 시동을 키자 실내는 하이브리드 차량 답게 조용했다 . 그래서인지 시동이 걸렸는지 모르고 버튼을 다시 눌러 시동을 끈 적이 여러 차례다. 운전대 크기는 성인 남성이 잡았을 때 한 손에 다 들어오는 크기다.

초반 가속감은 훌륭하다. 브레이크 담력과 가속페달의 느낌은 부드러워, 시내 주행에서도, 속도를 높인 고속에서도 발에 힘을 크게 주지 않고도 제동과 가속을 돕는다.
가속페달을 깊이 밟았을 때는 무딘 반응이 아닌 한 박자 빠른 반응으로 답답하지 않다.

주행모드를 바꾸는 건 다소 복잡하다. 직관적인 물리 버튼이 아닌 중앙에 있는 9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2번의 과정을 거쳐야한다. 주행 상태는 ▲에코, ▲컴포트, ▲다이내믹, ▲개인 등 4가지 모드를 지원한다.

에코와 컴포트는 나긋나긋한 주행감각과 부드러운 승차감이 돋보인다. 반면 다이내믹 모드는 스포티한 운전을 돕는다. 가속페달의 응답성 또한 에코, 컴포트 대비 빨라져, 답답하지 않은 주행감각을 느끼게 한다.

S60 1열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김정희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S60 1열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김정희 기자

◇예상보다 큰 노면소음 커버하는 고속 안정성과 똑똑한 ADAS


고속화도로에 들어서니 시내 주행에서 느꼈던 탄탄한 주행감과 안정감이 고속에서도 발휘됐다.

고속 주행 시 승차감과 안정감도 우수했다. 탄탄한 시트를 바탕으로 잘 세팅된 서스펜션은 좋지 않은 노면을 만나도 안정감을 줬다. 그래서인지 3박 4일 동안 시승하는 내내 아쉬운 점들에 대한 생각이 들지 않았다.

S60은 차선변경과 코너에 진입해서도 흔들림 없는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30~60km로 주행하는 시내 주행에서도 평균 90~100km로 주행하는 고속도로 구간에서도 운전대를 틀었을 때 이질감이 적었으며, 원하는 대로 조향이 가능했다.

또한, 이 모델에는 운전의 편의성을 높이는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이 대거 들어가 있다.

S60 후면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김정희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S60 후면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김정희 기자

도로 위 차량과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를 감지해 사고 위험시 긴급 제동과 충돌 방지를 지원하는 시티 세이프티, 앞 차량과 간격을 유지하며 차선 중앙에 맞춰 조향을 보조하는 파일럿 어시스트 등이 그것이다.

실주행에서 이 기능들은 앞차와의 거리와 중간중간 끼어드는 차량들까지 완벽하게 인식해, 막힌 구간과 고속도로에서의 운전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1·2열에 마사지 시트도 지원해, 장거리 운전시 피로도를 덜어준다. 작동은 시트 왼쪽 하단에 위치한 버튼 또는 중앙 디스플레이를 통해 가능하며, 마사지 강도는 적절한 편이다.

아쉬운 점도 존재한다. 노면소음과 충격이다. 부드러운 노면에서는 그에 맞는 주행감각을 선사하지만, 조금이라도 좋지 않은 노면을 지날 때는 충격과 소음을 차량이 그대로 느껴진다.

짧은 시간 동안 주행해본 볼보 S60은 중형세단에 맞는 공간과 승차감 그리고 주행성능을 갖췄다. 여기에 볼보라는 브랜드가 주는 '안정감'까지 더해 든든하기까지 하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