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3480억 원, 영업이익 2조5710억 원이 예상된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 3분기 매출액 4조160억 원, 영업이익 2조2710억 원보다 8.3%, 13.2% 높은 수치이며, 작년 4분기 매출액 2조70억 원, 영업이익 5670억 원보다 116.7%, 353.5% 높은 수치이다.
올해 상반기부터 해운업계의 피크아웃 우려가 꾸준히 언급되고 있으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물류병목현상 완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항만 물류 지체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하락하지 않고, 비수기에도 견조한 운임 흐름 이어지고 있으며 HMM의 실적도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해운업계 호황은 2022년 하반기부터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포트에 따르면, HMM의 올해 매출액은 13조699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14조600억 원, 9조602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지환·이지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2년 하반기부터 항만 병목현상 완화, 2023~2024년 선사들의 컨테이너선 인수 증가로 해운 업황은 진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HMM또한 지난 6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에 1만3000TEU 급 컨테이너선을 각각 6척씩 발주했다. 해당선박은 2024년 상반기까지 모두 인도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HMM은 100만TEU 급 규모의 컨테이너선 선단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HMM을 포함한 대부분의 글로벌 선사는 2022년에도 올해와 유사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n59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