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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르는 흑석9구역 재개발 수주전…'기선제압' 건설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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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르는 흑석9구역 재개발 수주전…'기선제압' 건설사는?

현대건설, 공사비·이주비 등 사업조건서 HDC현산보다 ‘우위’
양사 ‘고급브랜드 vs 스마트기술력’ 앞세워…26일 시공사 선정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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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흑석9재정비촉진구역 주택가 모습. 사진=카카오맵 로드뷰
흑석9구역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놓고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맞대결에 나선 가운데 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이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흑석9재정비촉진구역(흑석9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90번지 일대 9만4579㎡ 부지에 아파트 1536가구를 새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조합은 지난달 29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했다. 그 결과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응찰해 2파전 구도로 확정됐다.

9일 본지가 입수한 양사의 흑석9구역 재개발 입찰참여 제안서 비교표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HDC현대산업개발과 비교해 공사비 등 주요 항목에서 우월한 사업조건을 제시하며 경쟁에서 앞서고 있다는 평가다.

우선 양사가 제안한 공사비(원안설계 기준)는 ▲현대건설 4209억737만 원 ▲HDC현대산업개발 4356억8215만 원으로, 현대건설이 합리적인 공사비를 제시했다. 대안설계 기준으로는 현대건설이 4356억751만 원을 제안했고, HDC현대산업개발은 제시하지 않았다.

조합원 이주비 대여 조건에서도 현대건설이 앞서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건설은 시공사 직접 대여 방법으로 추가 이주비 LTV 30%를 보장하겠다고 밝혔으며, HDC현대산업개발은 LTV 25% 보장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사업비와 관련 두 건설사 모두 ‘조합 총회에서 의결한 사업비 일체’를 조합에 대여해 줄 것을 약속한 가운데, 특히 현대건설은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한 사업촉진비 50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밖에 흑석9구역의 새로운 단지명으로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켄트로 나인’을,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이파크 스위트리버’를 제안했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강남권에만 제안했던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를 흑석9구역에 적용해 고급 주거단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전략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자사 브랜드 ‘아이파크’의 IoT(사물인터넷) 시스템 등 스마트기술력을 앞세워 조합원 표심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조합은 오는 26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흑석 뉴타운은 준강남 입지로 조합원들 사이에서도 하이엔드 요구가 거센 곳”이라며, “양사가 제안한 사업 내용과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 등을 종합해 볼 때 현대건설이 흑석9구역 시공권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