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은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재료를 조달하기 위한 300억 유로(약 40조원)를 투자했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벨기에 화학 재활용 회사 우미코어(Umicore)와의 합작으로 이뤄졌다.특히 2030년까지 건설될 폭스바겐 유럽 배터리 셀 공장에 양극재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합작 투자의 목표는 최대 160GWh까지 연간 배터리 셀 생산 능력을 늘리는 것이다. 이 정도 용량은 약 220만대의 배터리 구동 전기 자동차에 공급하기 충분한 양이다.
토마스 슈몰(Thomas Schmall) 폭스바겐 이사회 멤버는 "폭스바겐이 일관성 있게 배터리 생산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며 "우미코어와 협력해 유럽에서 최첨단 공급망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마티아스 미드리히(Mathias Miedreich) 우미코어 CEO는 "폭스바겐이 유럽에서 야심찬 e-모빌리티 전략을 실행해 충전식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오랜 기간 입증된 전문성을 가진 우미코어와 장기적인 파트너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폭스바겐은 지열 에너지를 통해 독일 라인 밸리 지역에서 추출한 리튬을 공급하는 리튬 개발업체인 불칸 에너지(Vulcan Energy Resources)와 계약을 체결했다. 두 업체 모두 세부사항은 밝히지 않았지만 2026년부터 5년간 상업적으로 배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배터리 셀 공장을 위한 개선된 생산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 대학(MIT)에서 분사한 배터리 스타트업 24M에도 투자하고 있다.
이창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lug1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