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벨기에 우미코어와 합작으로 배터리 사업 한화로 약 40조원 투자

폭스바겐은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재료를 조달하기 위한 300억 유로(약 40조원)를 투자했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벨기에 화학 재활용 회사 우미코어(Umicore)와의 합작으로 이뤄졌다.특히 2030년까지 건설될 폭스바겐 유럽 배터리 셀 공장에 양극재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폭스바겐 배터리 셀 공장은 2030년 완공되며 독일 잘츠기터(Salzgitter) 공장은 2025년 중국 고션(Gotion)과 함께 20기가와트시(GWh) 규모로 배터리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합작 투자의 목표는 최대 160GWh까지 연간 배터리 셀 생산 능력을 늘리는 것이다. 이 정도 용량은 약 220만대의 배터리 구동 전기 자동차에 공급하기 충분한 양이다.
마티아스 미드리히(Mathias Miedreich) 우미코어 CEO는 "폭스바겐이 유럽에서 야심찬 e-모빌리티 전략을 실행해 충전식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오랜 기간 입증된 전문성을 가진 우미코어와 장기적인 파트너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폭스바겐은 지열 에너지를 통해 독일 라인 밸리 지역에서 추출한 리튬을 공급하는 리튬 개발업체인 불칸 에너지(Vulcan Energy Resources)와 계약을 체결했다. 두 업체 모두 세부사항은 밝히지 않았지만 2026년부터 5년간 상업적으로 배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배터리 셀 공장을 위한 개선된 생산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 대학(MIT)에서 분사한 배터리 스타트업 24M에도 투자하고 있다.
이창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lug1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