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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정재훈 사장, 美 원전업계와 '소형모듈원자로' 개발 협력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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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정재훈 사장, 美 원전업계와 '소형모듈원자로' 개발 협력방안 논의

워싱턴서 열린 한미 원자력협력 워크숍 참석...양국 원자력 사업 협력방안 논의
프랑스 파리서 열린 세계원자력전시회도 참관...우리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정재훈 사장(왼쪽 2번째)이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원자력협력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수원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정재훈 사장(왼쪽 2번째)이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원자력협력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수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정재훈 사장이 프랑스와 미국을 잇따라 방문해 해외 원전업계 관계자들과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우리기업의 판로개척 지원에도 나섰다.

정 사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 원자력산업 관계자들과 한미 원자력협력 워크숍을 가졌다고 6일 한수원이 밝혔다.
이 워크숍은 정 사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한국원자력산업협회와 미국원자력협회 주최로 2일부터 이틀간 워싱턴에서 열렸다.

한국 측에서는 한수원을 비롯해 한국원자력산업협회, 두산중공업,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한국기계연구원 등이 참석했고, 미국 측에서는 미국원자력협회(NEI), 애틀랜틱 카운실(Atlantic Council), 뉴스케일(NuScale), 테라파워(Terra Power) 등 기업, 단체, 연구기관 등이 대거 참여했다.

이 워크숍에서 양국 전문가들은 원자력 사업 협력방안을 모색했으며, 특히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정 사장은 3일 워싱턴 그랜드햐얏트호텔에서 미국 원전운영사 단체인 USA(Utilities Service Alliance)와 업무협약을 체결, USA에 가입하기도 했다.

앞서 정 사장은 지난달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1 세계원자력전시회(WNE)'에도 참석해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에도 힘을 보탰다.

WNE는 프랑스원자력산업협회가 개최하는 세계 최대 원자력전시회로, 올해에는 62개 국가에서 약 700개사, 2만 2000여 명이 참가했다.
한수원은 한국남동·남부·서부·중부·동서발전 등 한국전력 발전자회사들과 함께 협력중소기업의 홍보를 지원했다.

우리 중소기업으로는 동인엔지니어링, 정우산기, 에너시스 등이 참가했다. 한수원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약 70건의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밖에 한수원은 협력중소기업들과 '유럽시장개척단'을 구성, 프랑스 남부 마르세이유 인근에 있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건설현장을 방문해 구매예상품목 수출전략을 수립하고, 유럽 주요 EPC(설계·조달·시공) 업체들과 구매상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프랑스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원전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원전 운영국으로, 원자력을 포함한 다양한 발전분야에서 진입 가능성이 큰 시장이다.

정재훈 사장은 "한미 양국의 원자력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협력중소기업을 위한 해외판로 개척 지원사업도 적극 펼쳐 침체돼 있는 원전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고 한수원과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