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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손실 인천공항공사, 오미크론에 내년도 적자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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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손실 인천공항공사, 오미크론에 내년도 적자 불안감

올해 당기순손실 7600억 전망...지난해보다 80% 늘어
11월 여객수 증가불구 오미크론 전파로 다시 '안개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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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왼쪽 5번째)이 2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본사에서 열린 '인천공항 항공화물 누적 5000만t과 연간 최초 300만t 달성'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으로 사상 첫 영업적자를 기록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올해에 지난해보다 더 큰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적인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분위기로 해외여행이 재개될 조짐도 보였으나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천공항공사는 내년에도 적자를 벗어나기 힘들 전망이다.

3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코로나 영향 지속에 따른 여객기 운항 감소로 올해 약 7614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당기순손실 4268억 원보다 80% 가량 손실이 더 늘어난 규모이다.

올해 매출액도 지난해 1조 978억 원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4905억 원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영업손실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9203억 원이 될 전망이다.

이는 코로나 사태에 따른 여객기 운항 감소 탓이 크다.

올해 비대면 트렌드에 따라 인천공항 항공화물 물동량은 역대 최대 규모인 320만t(전년대비 약 14% 증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일 인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인천공항에서 인천공항 연간 항공화물 300만t 달성, 누적 항공화물 5000만t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연간 항공화물 300만t 달성은 전 세계 공항 중 홍콩 첵랍콕 공항에 이어 역대 2번째이다. 인천공항의 물류 경쟁력을 대내외에 과시한 쾌거인 셈이다.

그러나 올해 인천공항 여객 수는 코로나로 여객 수가 급감했던 지난해보다도 75%나 더 줄어들 전망이다. 이 여파로 전체 인천공항 운항 횟수도 지난해보다 19% 줄어들 전망이다. 항공화물 300만t 달성과 누적 5000만t 달성 기념행사가 다소 빛바랜 행사가 돼버린 셈이다.

더욱이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코로나 불확실성으로 인해 인천공항공사의 내년 재무전망은 더 안갯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국제적 위드코로나 분위기로 지난달 인천공항 여객 수는 전년동월 대비 약 86%나 늘었다. 여행업계와 항공사들도 모처럼 활력을 되찾는 듯 했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처음 보고된지 일주일만에 우리나라는 물론 남극을 제외한 전세계 6대륙에서 확인되는 등 빠른 전파력을 보이자 해외여행 재개는 다시 물건너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인천공항공사는 내년에도 영업적자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는 2023년에나 흑자로 돌아서고 2025년께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인 것이다.

부채비율 증가도 인천공항공사의 우려사항 중 하나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부채비율이 68.4%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113%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춰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배송센터 유치 등 항공화물 분야 성장에 더욱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미래형 스마트 화물터미널 구축 등 새로운 물류환경 변화에도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인천공항의 미래 물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기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