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굴 원망하고 탓하고 싶지는 않다. 아무리 발버둥치고 소리를 질러도 소용없다는 것도 잘 안다"며 "그간 진심으로 감사했고 죄송하다. 안녕히 계시라"고 선대위원장직 사퇴를 시사했다.
이어 "아무리 힘들어도 중심을 잡았는데 이번에는 진심으로 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다만 아이들과 가족은 그만 힘들게 해주셨으면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제가 짊어지고 갈테니 죄없는 가족들은 그만 힘들게 해달라"며 "그렇게 하지 않아도 이미 충분히 힘든 시간들이었다"고 덧붙였다.
항공우주 전문가이자 육사 출신 30대 워킹맘이라는 이력으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영입인재 발표식 직후 강용석 변호사와 일부 언론에서 혼외자 의혹이 제기돼 논란의 중심이 됐다.
한편 민주당은 조 위원장이 사퇴를 시사하고 연락까지 두절 경찰에 실종 신고까지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선후보 선대위의 '1호 영입인재'로 송영길 대표와 함께 '투톱'에 파격 임명된 지 불과 이틀만이다. 쇄신 작업을 갓 마친 선대위에 혼란과 타격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입을 주도한 송 대표에 대한 책임론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