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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동행' 비전 확산···삼성 16개 계열사 성금 500억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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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동행' 비전 확산···삼성 16개 계열사 성금 500억 전달

삼성,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총 7200억원 전달

성인희(왼쪽 네번째)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이 1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관을 찾아 연말 이웃사랑성금 500억원을 전달한 뒤 조흥식(세번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과 증서를 들고 있다. 사진=삼성이미지 확대보기
성인희(왼쪽 네번째)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이 1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관을 찾아 연말 이웃사랑성금 500억원을 전달한 뒤 조흥식(세번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과 증서를 들고 있다. 사진=삼성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동행' 비전 아래 삼성의 사회공헌활동(CSR)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고 이건희 회장 1주기 추모식에서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갑시다”라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CSR)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 연말 맞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성금 500억 기탁


삼성은 연말을 맞아 시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성금 500억 원을 기탁했다고 1일 밝혔다.

삼성은 이날 서울 중구 소재 사회복지공동모금회관에서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조흥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삼성전자 사원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말 이웃사랑 성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성인희 사장은 성금 전달식에서 "삼성과 모금회의 변함없는 협력이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성금은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생명·삼성물산·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경제연구소 등 16개 계열사가 기금을 출연해 마련했다. 올해는 회사 기금 외에도 수만 명의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에 동참했다

삼성은 사회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지금까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총 7200억 원을 전달했다. 지난 1999년부터 2003년까지 매년 100억 원, 2004년부터 2010년까지 200억 원, 2011년 300억 원, 2012년부터 500억 원씩 매년 성금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이 전달한 성금은 청소년 교육 지원 및 취약계층 의료 지원, 장애인 복지 증진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예정이다.

삼성은 또 유니세프·푸른나무재단·한국생명의전화·환경재단·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등 8개 비정부단체(NGO)와 함께 제작한 2022년도 달력 31만 개를 구입해 임직원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은 2019년부터 새해 달력을 자체적으로 제작하지 않고 NGO와 제휴해 만든다. NGO 활동을 금전적으로 후원하는 것을 넘어 CSR에 대한 임직원들의 인식을 함께 높이기 위해서다. 달력을 제작하는 NGO는 청소년 교육·아동보호·자살예방·기후변화 대응·장애인식개선 사업 분야에서 선정한다.

삼은 CSR 활동으로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는 청년SW아카데미와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스마트스쿨, 저소득층 중학생에게 진로 탐색과 기초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드림클래스 등을 운영 중이다. 또 협력회사와 동반 성장을 위해 ▲신기술개발·인력양성·매출확대 지원 ▲상생펀드·물대펀드 조성 ▲우수 협력사 인센티브 지급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미래기술육성사업 운영 등의 상생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이 부회장,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 강조


이 같은 나눔활동은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삼성의 역할'을 강조한 이재용 부회장의 '동행' 비전과 맥을 같이한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019년 11월 창립 50주년 기념식 당시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고 강조한 이후 그룹 차원의 CSR 활동이 사회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재정립하는 데 주력해왔다.

실제로 지난해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병상이 부족해지자 이재용 부회장은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지금과 같은 때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해야 한다"라며 수개월에 걸쳐 300실 규모의 삼성 영덕연수원과 180실 규모의 삼성생명 전주연수원, 180실 규모의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110실 규모의 삼성물산 국제경영연구소를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고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해 3개 병원의 의료진을 파견했다.

그의 '동행' 비전은 올해도 여전히 진행형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0월 고(故) 이건희 회장 1주기 추도식에서도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한 바 있다.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중소기업과 상생 폭도 매년 넓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중소기업 '위드웨이브' 사옥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투자형 기술개발사업' 협약(MOU)을 맺었다. 삼성전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각각 150억 원을 출연, 총 300억 원의 기금을 조성해 오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중소기업의 신기술 개발,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CSR 비전 아래 ▲삼성 드림클래스 ▲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 ▲삼성청년SW아카데미 등 청소년 교육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과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우수 협력사 인센티브 지급 △삼성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상생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