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말 6.6조원 누적수주 기록…연간목표 초과 달성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달 29일(사우디 현지시각) 사우디 다란(Dhahran)의 아람코 본사에서 ‘자푸라 가스처리 패키지1 프로젝트’(Jafurah Gas Process Package #1 Project)의 계약식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식에는 압둘아지즈 빈 살만(Abdulaziz bin Salman) 사우디 에너지부장관과 아민 나세르(Amin H. Nasser) 아람코 사장,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Riyadh) 동쪽 400㎞에 위치한 자푸라(Jafurah) 셰일가스(Shale Gas)전을 개발하는 사업의 일환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하루 11억ft³(입방피트)의 가스혼합물을 처리, 황 화합물 등 산성가스와 불순물 등을 제거해 순도 높은 가스를 생산하는 가스처리시설 건설을 맡는다.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이다.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셰일 가스 개발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모듈화, 자동화, 선확정 체계 등 회사의 혁신 전략 적용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함으로써 사우디 비전 2030 달성에 일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총 16건, 14조원(미화 119억달러)의 아람코 프로젝트 누적 수주를 기록하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07년 ‘DHT(디젤수첨탈황설비)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아람코와 인연을 맺었고, 이후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아람코와의 신뢰 관계를 쌓아왔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11월 말 기준 약 6조6000억 원의 누적 수주를 기록, 올해 수주목표 6조 원도 조기 초과 달성하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양질의 선별적 수주 전략을 통해 견조한 실적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