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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고신용자에도 카드론 금리 연 10%대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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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고신용자에도 카드론 금리 연 10%대 적용

10월 카드론 평균금리 13.58%, 전월보다 0.41%p 올라
기준금리 인상·은행권 대출 규제 강화에 풍선효과 발생

기준금리 인상과 가계대출 규제에 카드론(장기카드대출) 금리가 계속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기준금리 인상과 가계대출 규제에 카드론(장기카드대출) 금리가 계속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기준금리 인상과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 카드론(장기카드대출) 금리가 계속해 오름세다. 신용점수 900점 이상의 고신용자들도 10% 이상의 높은 금리를 적용받고 있다.

3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 등 7개 카드사의 카드론 대출금리는 12.09%~14.73%를 기록했다.

이들 회사의 카드론 평균금리는 13.58%로 전월 평균(13.17%)과 비교하면 0.41%포인트 올랐다. 카드론 평균금리는 지난 6월 말 12.95%, 7월 말 13.1%, 8월 말 13.49%, 9월 말 13.17%, 10월 말 13.58%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카드사별로는 롯데카드가 14.73%, 우리카드 14.43%, KB국민카드 13.81%, 삼성카드 13.73%, 신한·현대카드 13.13%, 하나카드 12.68%, 신한카드 12.54% 순으로 평균금리가 높다.
이중 신한카드가 9월 11.46%보다 1.67%포인트 오르며 전월 대비 인상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우리 카드 1.58%포인트, 삼성 카드 0.8%포인트, KB국민카드 0.31%포인트 순이다. 롯데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의 10월 말 카드론 평균금리는 전월보다 소폭 낮아졌다.

은행권 대출 규제 강화 영향으로 카드론 등 2금융권으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발생하면서 고신용자 카드론 금리도 평균 10.83%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신용점수 900점 이상 고신용자가 신한카드에서 받은 카드론 평균금리는 지난 8월말 7.67%에서 10월말 9.14%로 1.47%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삼성카드는 1.45%포인트 오른 10.30%를 기록했다. 현대카드와 KB국민카드도 각각 0.82%포인트, 0.44%포인트 높아졌다.

이처럼 카드론 금리가 오르는 것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여신전문금융회사채권(여전채) 금리도 같이 상승해 카드사들의 자금조달비용도 늘게 된다. 은행과 달리 수신기능이 없는 카드사는 카드사는 가맹점 대금 지급과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에 필요한 자금을 여전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다.

앞서 한은은 지난 8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사상 최저수준(연 0.5%)으로 낮췄던 기준금리를 연 0.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어 지난 25일에는 기준금리를 연 1.00%로 올리며 1년 8개월 동안 이어졌던 제로 금리 시대의 막을 내렸다. 한은은 내년에도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금융당국은 내년 1월부터 카드론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적용하기로 하는 등 2금융권에 대해서도 가계대출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

카드업계에서는 카드론에 차주별 DSR 규제를 적용하면 카드론 취급액은 20~30%까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카드채 금리 역시 상승해 카드론 금리도 더욱 올릴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연말까지 총량 증가율 목표치를 맞춰야 하는 데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 전망도 나오면서 카드론 금리 인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