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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 색깔' 입힌 DL그룹 기업캠페인 '더 친근하고, 생동감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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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 색깔' 입힌 DL그룹 기업캠페인 '더 친근하고, 생동감 있게'

가족·직원 그림 콘텐츠로 꾸민 'Let's Draw DL' 동영상 조회수 2100만 돌파 인기
아티스트와 협업 애니메이션도 MZ세대 호응 '긍정댓글' 릴레이…메타버스 소통도

DL그룹 기업캠페인  'Let's Draw DL! 가족, 동료의 그림이 DL의 콘텐츠가 되다!' 동영상의 한 장면. 사진=DL이미지 확대보기
DL그룹 기업캠페인 'Let's Draw DL! 가족, 동료의 그림이 DL의 콘텐츠가 되다!' 동영상의 한 장면. 사진=DL
DL그룹 기업 캠페인의 콘텐츠와 메시지가 '힙(hip)'하게 변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업 캠페인이라면 으레 회사의 대표 성과물이나 인물들의 실제 모습을 담은 실사 중심의 콘텐츠로 채워졌지만, DL그룹이 지난 달부터 선보인 기업 캠페인 동영상들은 메머드급 건축물이나 흔한 실적 중심의 홍보 문구라고는 눈을 씻어봐도 안 보인다.
기업을 직접 소재로 한 브랜딩에서 벗어나 만화 기법이 돋보인 다양한 오브제(예술적 소재)로 풀어내고 있다.

가령, 이달 12일 유튜브에 올린 'Let's Draw DL! 가족, 동료의 그림이 DL의 콘텐츠가 되다!' 캠페인 동영상은 첫 화면에 “DL이 뭐지?”라는 천진난만한 어린이 목소리로 시작해 스케치북에서 튀어나온 듯한 오브제들로 눈을 즐겁게 만든다.

19초 길이의 짧은 영상이지만 29일 오전 11시 기준 조회수 2100만을 돌파했다.

영상은 기존 기업 광고들이 보이는 전형성과는 결이 확연히 다르다.

오브제의 움직임에 따라 리듬감 있게 전환되는 화면,뜻한 영상미와 음악이 주는 생동감은 다양한 생각과 가치가 공존하는 기업’이라는 메시지를 단 한 줄의 카피(설명문구) 없이 명쾌하게 풀어냈다는 평이다.

그만큼 호응도 높다. 따뜻하다, 미소가 지어진다,행복해진다등 긍정 댓글이 달리며, 30~40대를 중심으로 큰 공감을 얻고 있다고 DL측은 전했다.
DL 기업 캠페인의 힙 트렌드는 지난 아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더욱 감각이 돋보인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탄생했다.

건설·화학·에너지 등 DL그룹의 핵심 사업이 지닌 무게감 있는 주제를 아티스트들 자신만의 화법으로 재해석 친근하고, 위트 고, 색감 넘치는 캐릭터와 스토리로 창조해 낸 것이다.

이같은 콜라보레이션은 2030 MZ세대 사이에서 ‘힙’한 영상으로 인기를 얻으며 개별 영상마다 'N차 조회'를 이끌어내고 있다.

DL그룹의 인스타그램 전시회 장면. 사진=DL이미지 확대보기
DL그룹의 인스타그램 전시회 장면. 사진=DL


DL그룹의 기업 캠페인은 SNS에서만 변화를 누리고 있지 않다.

오프라인, 가상공간인 메타버스까지 커뮤니케이션 접점을 확대하며 소비자들과 멀티 채널로 소통하고 있다.

서울 서대문 돈의문 D타워 사옥 로비에 유튜브 영상 속 작품들을 오프라인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전시공간이 그 하나이다.

곳에서는 영상 속 작품을 포함 DL을 상상력의 경계없이 창의적으로 해석한 82점의 작품을 올해 연말까지 만나볼 수 있다.

DL 관계자는 “세계 곳곳에서 근무하는 DL 임직원을 비롯누구나 물리적 제약 없이 전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에도 갤러리를 만들어 전시 예정라고 말했다.

DL 개더타운과 DL의 공식 인스타그램 ‘DL works’ 오피셜 계정에서도 오는 12월 7일 전시작품을 공개한다.

DL 브랜드 관계자는 지금은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시대기업 브랜딩예외일 수 없다면서 “기업이 주체가 아닌, 다양한 세대, 분야의 사람들을 목소리와 아이디어에서 영감을 얻은 콘텐츠로 기업 브랜딩의 뉴노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