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LG전자 신임 CEO에 조주완 CSO

공유
0

LG전자 신임 CEO에 조주완 CSO

2022년 임원 인사 단행...1명, 부사장 3명, 전무 9명, 상무 37명 등 총 50명 승진

LG전자 조주완 신임 CEO.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 조주완 신임 CEO. 사진=LG전자
LG전자가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조주완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선임했다.

LG전자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사장 1명, 부사장 3명, 전무 9명, 상무 37명 등 총 50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승진 규모는 56명(사장 1명, 부사장 3명, 전무 9명, 상무 43명)이다.
먼저 폭넓은 해외 경험을 통해 체득한 글로벌 사업감각과 사업전략 역량을 두루 갖춘 CSO 조주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CEO에 선임했다.

LG전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객가치 최우선 경영을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빠르게 추진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로 보고 있다.

조 사장은 1987년 LG전자 전신인 금성사에 입사해 미국, 독일, 호주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 사업 경험을 쌓으며 글로벌 경영을 배웠다.

특히 조 사장은 북미지역 대표 재임 당시 글로벌 시장에 본격화되는 보호무역주의 기조에 선제 대응하고 북미 가전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테네시(Tennessee)주 클락스빌(Clarksville)에 세계 최고 수준의 지능형 자율공장 설립을 이끄는 결단력을 보여줬다.

또 조 사장은 최근 2년 동안 CSO를 맡아 LG전자의 미래 준비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는 데 주력했다. 이를 위해 그는 과감한 기업 인수합병(M&A)을 비롯해 신사업 육성에 필요한 사내벤처, CIC(Company in Company·사내회사), 사내 크라우드 소싱(Crowd Sourcing) 등 기존에 없던 혁신적인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이번 인사에서 LG전자는 철저한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단기적인 사업 성과 뿐만 아니라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했다. 또 미래 준비를 위해 성장 잠재력과 탁월한 역량을 갖춘 젊은 인재와 여성 인재를 발탁하고 유능한 외부 인재를 적극 영입해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사장 승진자는 3명이다. 김병훈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정보통신기술(ICT)기술센터장은 6세대 이동통신(6G), 증강현실(AR)/가상현신(VR),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원천기술 준비와 신사업 기반 확보했다.

이삼수 CDO는 전사(全社) 데이터 수집과 통합 체계를 정립하고 디지털 전환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장익환 BS사업본부장은 프리미엄 정보기술(IT) 제품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과 기업간 거래(B2B) 사업의 미래준비 강화에 이바지했다.

또 원천기술의 특허 자산화를 통해 경영 성과에 기여한 조휘재 상무, 온라인 영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데 기여한 장진혁 상무 등 총 9명이 전무로 승진했다.

특히 LG전자는 지난해 외부에서 영입한 장 상무를 1년 여 만에 전무로 승진해 온라인 사업 경쟁력 강화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여성인재 중 고객 생활 방식과 시장 흐름을 연구해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기여한 권혁진 책임연구원(45), 데이터 기반 이종(異種)산업 융합서비스 발굴에 기여한 신정은 책임연구원(41) 등 2명이 이번에 승진했다. 1980년생인 신 상무는 이번 승진 임원 가운데 가장 젊다.

LG전자는 사업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여성 임원 2명을 외부에서 영입했다. 이향은 상무(43)는 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로 고객과 시장 트렌드 분야 전문가다. H&A사업본부 고객경험혁신담당에서 고객경험 기반의 제품과 서비스를 기획할 예정이다.

김효은 상무(45)는 글로벌 기업 P&G에서 영입한 브랜드 마케팅 분야 전문가다. 그는 글로벌마케팅센터 산하에서 브랜드매니지먼트를 담당한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