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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조립 엉성·차 작동 먹통'...테슬라 '이름값' 못해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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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조립 엉성·차 작동 먹통'...테슬라 '이름값' 못해 구설수

테슬라 모델Y·모델3, 앞바퀴 현가 장치 볼트 제대로 조립 안돼 사고 위험
모델3, 11월 19일 자동차 전용앱 작동 오류에 시동 안 걸리고 문도 안 열려

테슬라 중형 전기차 모델3 사진=테슬라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중형 전기차 모델3 사진=테슬라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코리아(이하 테슬라)가 최근 '황당한 차량 고장'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국내 판매된 모델Y, 모델3는 앞바퀴 현가 장치 볼트가 제대로 조립이 안됐다. 또한 며칠 전에는 테슬라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이 작동이 안돼 차 문이 열리지 않고 시동도 안 걸리는 소동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가 수입·판매한 모델Y와 모델3 165대가 앞바퀴 현가 장치 내 고정 볼트가 제대로 장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볼트 부품이 차체에서 분리되면 주행 중 운전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사고가 날 가능성이 크다. 물론 테슬라는 국토교통부 권고에 따라 이미 판매된 모델Y, 모델3의 앞바퀴 현가 장치를 리콜(제조사 시정) 조치 할 예정이다.

모델Y의 부품 단차(부품과 차체 사이의 간격). 2003년 창립된 테슬라 모터스의 자동차 생산력이 아직 부족함을 알 수 있다. 사진=퀸 넬슨 twitter이미지 확대보기
모델Y의 부품 단차(부품과 차체 사이의 간격). 2003년 창립된 테슬라 모터스의 자동차 생산력이 아직 부족함을 알 수 있다. 사진=퀸 넬슨 twitter

테슬라의 차량 제조 부실은 국내 뿐만이 아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영국 테슬라 운전자들이 테슬라 애플리케이션이 먹통이 돼 차 문이 안 열리거나 시동도 걸리지 않아 분통을 터뜨렸다고 지난 27일 보도했다.

테슬라 자동차의 조악한 조립 품질은 테슬라 보유자 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특히 차체 부품이 잘 맞지 않는 '단차(부품과 차체 사이의 간격) 문제'가 가장 유명하다. 조립 품질이 열악해 자동차 외장 문짝, 트렁크, 범퍼 등이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지 않고 틈새가 벌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 자동차 소유자를 대상으로 미국 시장조사업체 J.D. 파워가 진행한 2020 신차 품질 조사에서 테슬라는 자동차 제조사 32개 중 32위를 차지하며 꼴찌를 기록했다. 사진=JD파워이미지 확대보기
실제 자동차 소유자를 대상으로 미국 시장조사업체 J.D. 파워가 진행한 2020 신차 품질 조사에서 테슬라는 자동차 제조사 32개 중 32위를 차지하며 꼴찌를 기록했다. 사진=JD파워

이 같은 문제점은 최근 미국 시장조사업체 J.D. 파워가 조사한 설문조사에도 잘 드러났다.

J.D.파워는 테슬라 소유주를 대상으로 한 신차 품질 조사 결과 테슬라가 자동차 제조사 32개 중 32위로 꼴찌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가 판매하는 전기차 모델3은 열쇠, 스마트 키를 주지 않고 별도의 키 카드를 2만원 이상 주고 구매해야 한다. 모델3 구매자가 물리적 형태의 자동차 키도 없고 스마트폰 앱으로 차 문을 열고 시동을 걸어야 하는데 앱이 아예 작동이 안돼 차가 무용지물이 된 셈이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트위터에는 일부 이용자가 "전기차를 타면 지구 환경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차를 못타게 돼서 걷는건 짜증 난다" 등 비판 글이 올라왔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이 이용자에게 "문제를 확인하고 해결 중"이라고 해명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자동차와 연결된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것은 좋지만 많은 완성차 업체들이 작동 오류, 해킹 같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창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lug1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