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올해도 현대해상 vs DB손해보험, 손보업계 2위 경쟁 치열

공유
1

올해도 현대해상 vs DB손해보험, 손보업계 2위 경쟁 치열

현대해상, 총자산·원수보험료서 근소한 우위
DB손보, 수익성· 누적 순이익· 영업이익 우위
리스크관리·장기인보험이 2위권 경쟁 승부처

center
올해도 업계 2위 자리를 두고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의 경쟁이 치열하다. 사진=현대해상, DB손해보험
올해도 업계 2위 자리를 두고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 간 경쟁이 치열하다. 두 회사는 총자산과 채널별 원수보험료(매출) 등 각종 지표에서 유사한 수치를 보이며 격차를 벌리지못 하고 있다. 외형 면에서는 현대해상이, 수익 면에서는 DB손보가 우세한 양상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현대해상의 총자산은 51조1082억 원을 기록, DB손해보험(49조6987억 원)에 1조4095억 원 차이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같은 기간 원수보험료 부문도 현대해상이 근소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해상의 올 3분기 원수보험료는 11조42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0조7080억 원)대비 6.7% 증가했다. DB손보의 원수보험료는 11조1855억 원으로 전년 동기(10조4350억 원)대비 7.2% 늘었지만 현대해상 보다 2399억 원 적다.

원수보험료란 보험사가 판매 채널 등을 통해 보험계약을 체결하고 보험계약자로부터 받아들인 보험료다.

현대해상은 과거 장기 보장성 보험 등 고수익 상품 판매 전략으로 원수보험료를 확대하면서 DB손보보다 외형적 시장점유율 면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상품별로 보면 현대해상의 장기보험 원수보험료는 7조8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다. 자동차보험은 3조1800억 원으로 5.4% 증가했고, 일반보험은 1조780억 원으로 13.9% 늘었다.

DB손보의 장기보험 원수보험료는 6조88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1% 늘었다. 자동차보험은 3조2010억 원으로 6.3% 증가했으며 일반보험은 1조970억 원으로 18% 확대됐다.
반면, 수익성 측면에서는 DB손보가 현대해상을 앞질렀다. 순이익의 경우 격차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DB손보의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6455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해상은 23.2% 증가한 3877억 원을 기록해 DB손보 보다 2578억 원 뒤처졌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DB손보가 4420억 원을 거둬 현대해상(3147억 원)과 1273억 원의 격차를 보였다.

영업이익 역시 DB손보가 현대해상보다 더 많았다. DB손보의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888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8% 늘었다. 같은 기간 현대해상은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한 5704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하지만 DB손보보다 3178억 원 뒤처졌다.

보험영업 효율면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DB손보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7.3%포인트 내려간 98%, 현대해상은 전년 동기보다 6.8%포인트 낮아진 95.8%를 기록했다.

기업 재무건전성을 판단할 수 있는 지급여력(RBC)비율은 현대해상 209%, DB손보 244,8%로 35.8%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순익을 제외한 총자산, 원수보험료 등에서 현대해상이 근소하게 앞섰지만 전반적으로 DB손보를 따돌렸다고 보기 힘든 수치다. 향후 사업 추진에 따라 자산규모 등은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업계 불황으로 신시장 개척이 어려운 상황에서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의 손해율 관리가 2위권 경쟁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양 사 모두 일반·장기·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개선폭이 얼마나 커지냐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장기인보험 시장에서의 승부도 치열하다. 장기인보험은 보험료 납입기간이 3년 이상으로 상해, 질병 등 사람의 신체와 생명에서의 위험을 보장한다. 암보험, 어린이보험, 치매보험 등이 대표적이다. 장기인보험은 손해율이 높은 자동차보험에 비해 수익성도 좋고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효과적이다.

현대해상과 DB손보은 지난 6월 한 달 장기인보험 매출에서 삼성화재를 앞질러 각각 1위,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6월 손보사들의 장기인보험 신계약 규모는 현대해상 165억 원, DB손보 145억 원, 삼성화재 139억 원, 메리츠화재 128억 원 순이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