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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휘청, 파월 연준의장 매파돌변 테이퍼링 금리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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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휘청, 파월 연준의장 매파돌변 테이퍼링 금리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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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파월 연준 의장이 재지명 연임 발표 이후 비둘기파에서 강경 매파로 돌아서 인플레 전쟁에 나서면서 테이퍼링과 금리인상 단축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파월의 태도변신에 뉴욕증시 비트코인 국채금리 달러환율 등이 비상이다. 사진은 뉴욕증시 모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에 제롬 파월 현 의장을 재지명 한 후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제롬 파월을 재지명하면서 인플레 퇴치를 당부한만큼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의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앞서 파월 재지명 이후에 끝난 23일 아침에 미국 뉴욕증시는 휘청거렸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27포인트(0.05%) 오른 35,619.25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5.02포인트(0.32%) 내린 4,682.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2.68포인트(1.26%) 떨어진 15,854.7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파월 의장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을 4년 더 이끈다는 소식에 반색하던 뉴욕증시는 마감 직전 바이든의 인플레 퇴치당부 소식이나오면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거나 하락 전환했다. 파월 의장과 함께 차기 의장 후보로 거명돼온 레이얼 브레이너드(59) 연준 이사는 연준 부의장에 지명됐다. 코로나19와 물가 상승이라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변화보다는 정책 연속성과 안정성에 무게를 둔 선택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나라가 지난해 일자리를 잃고 금융 시장이 패닉에 빠졌을 때, 파월의 변함없고 결단력 있는 리더십이 시장을 안정시키고 우리 경제를 단단한 회복 경로에 올리는 것을 도와줬다”고 파월 의장에강한 신뢰를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최대 고용 달성”과 “낮고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의 균형을 잡는 것이 연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가족들, 특히 식품·주거·교통 같은 필수품의 높은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을 안다”며 “우리는 경제와 강력한 노동시장을 지원하고 더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의 수단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뉴욕증시에서는 역대 최고의 '비둘기파' 의장으로 꼽혔던 파월이 두 번째 임기 때는 '매파'로 돌아서 물가 안정에 방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파월 2기' 연준이 물가 안정을 위해 예상보다 빠른 내년 중반부터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그동안 뉴욕증시를 주도하던 '빅테크' 기업들을 비롯한 성장주에 타격을 줬다.그 결과 아마존은 2.8%, 트위터는 2.3%,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1.8%, 페이스북은 1.2%, 마이크로소프트는 1.0% 각각 떨어졌다. 엔비디아(-3.1%)와 퀄컴(-2.0%) 도 하락했다. 이에반해 JP모건체이스(2.1%)과 모건스탠리(2.5%) 등 은행주들은 금리상승 전망에 큰 오름세를 보였다.국제유가는 오르고 금값은 떨어졌다.
23일 아시아 증시는 하락세였다. 일본 도쿄증시는 '근로 감사의 날'로 휴장했다. 중국에서는 리커창 총리의 시장 중시 발언이 나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7.01포인트(0.20%) 상승한 3,589.09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5.21포인트(0.21%) 하락한 2,520.37로 마감했다. 중국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500억 위안어치를 매입했다. 홍콩 증시는 미 국채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기술주들이 하락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항셍 지수는 299.76포인트(1.20%) 내린 24,651.58, 항셍H지수는 102.11포인트(1.14%) 하락한 8,827.67에 각각 마감했다. 대만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기술주 약세로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6%대까지 오르며 나스닥 지수가 1.3%가량 내려앉자 대만증시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졌다. 미디어텍은 2.3% 밀렸다. UMC도 2.2% 내린 채 마감했다. 포모사석유화학이 1.0%, 금융주 중에서는 캐세이금융지주가 0.5% 하락했다.

코스피가 23일 기관 투자가의 매도세에 3,000선을 내줬다. 기관이 6천955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천799억원, 2천818억원을 순매수했다.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대응에 역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파월 의장에게 인플레이션 고착화 예방을 주문한 이후 증시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매파 기조의 강화로 연준의 테이퍼링 가속화와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재차 거론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다.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파운드리 제2공장 부지 결정 소식에 힘입어 0.53% 올랐다. 금리 상승기 대표적 혜주인 카카오뱅크[323410](1.41%), KB금융[105560](1.24%) 등 은행주와 포스코[005490](1.96%), 포스코케미칼(3.09%), 고려아연[010130](3.50%) 등 경기 민감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네이버(-2.44%), 카카오[035720](-3.11%) 등 인터넷주와 그동안 NFT(대체불가토큰)와 메타버스 이슈로 급등한 크래프톤[259960](-2.13%), 엔씨소프트[036570](-5.35%) 등 게임주 중심의 성장주는 대체로 내렸다. 셀트리온[068270]은 회계 감리 이슈가 다시 불거져 6% 하락했다. 셀트리온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5.58%)와 셀트리온제약[068760](-5.90%), 대표적인 NFT 수혜주 위메이드[112040](-16.09%) 등의 하락 폭이 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6원 오른 1,189.7원에 마감했다.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리플 등은 떨어지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인플레이션 전쟁 각오가 유동성 축소의 신호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파월 의장을 연임키로 했다고 발표하면서 인플레 퇴치를 당부했다. 파월 의장은 “더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쓸 수 있는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뿐만 아니라 미 정부도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Fed의 역할을 주문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장기적으로 Fed는 인플레이션이 풍토병처럼 되지 않도록 확실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파월 의장은 그러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각국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유동성을 풀었던 시기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인플레 헷지용으로 인기를 끈것이다. 2020년 3월12일 598만원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1년 만에 그 10배 이상 올랐다. 파월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 가능성에 대해 선 긋자 비트코인은 대폭발하기도 했다.

100년 역사의 미국과 일본 대기업들이 잇따라 그룹을 쪼개는 해체선언을 했다. 1875년 창업한 일본기업 도시바, 1886년과 1892년 각각 태동한 존슨앤드존슨(J&J), 제너럴일렉트릭(GE)이다. 꾸준히 몸집을 불리며 성장가도를 달렸지만 회계 부정, 제품 위해성 논란 등으로 몇년새 대형 스캔들을 겪었다. 일각에선 빠른 의사 결정이 어려운 전통적 경영 환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룹 쪼개기'에 나서는 기업이 늘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J&J는 2023년께 제약·의료기기 사업부를 남기고 소비자건강 부문을 떼어내는 기업 분할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혁신 속도를 높이고 사업별 맞춤형 투자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1849년 설립된 화이자는 2019년 소비자 건강 부문을 떼어냈다. 영국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도 지난해 그룹을 나눴다. 이들이 내세운 목적은 선택과 집중이었다. GE, 인프라 디바이스 반도체 사업부 분할을 결정한 일본의 도시바와 비슷하다. 도시바는 2015년, GE는 2019년 나란히 회계 스캔들에 연루된 뒤 기업 평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1990년대 GE는 세계 경영학의 교과서로 불렸다. 노트북 시장에서 승승장구했던 도시바는 '일본이 무너져도 살아남을 기업'으로 불렸다. 그러나 이제는 일본 기업으론 처음으로 그룹을 해체하는 신세가 됐다. 그만큼 이들 기업의 조직개편이 절실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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