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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3분기 매출·이익 호조 '국내수주 증가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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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3분기 매출·이익 호조 '국내수주 증가 덕분'

매출 10.7%, 영업익 9.1%, 당기순익 59.6% 나란히 증가
올해 국내 신규수주 6조8934억 중 주택건축 9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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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지난 7~9월 3분기에 매출 2조 1001억 원, 영업이익 1123억 원(연결재무제표 기준)의 영업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 10.7%(2038억 원), 영업이익 9.1%(94억 원) 늘어난 실적이다.

3분기 당기순이익도 894억 원으로 전년동기(560억 원)보다 59.6%(334억 원) 크게 상승했다.
대우건설이 28일 공시한 3분기 영업(잠정)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적은 직전 2분기(4~6월)보다 줄었지만 지난해 3분기 대비 증가를 나타냈다.

이전 1·2분기 실적과 3분기까지 합친 누계 실적에서 대우건설은 매출 6조 2465억 원, 영업이익 5340억 원, 당기순이익 3763억 원을 올렸다.

지난 9월까지 올해 누계실적은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6.9%로 한자릿수 증가였지만, 영업이익(75.1%), 당기순이익(121.0%)로 두자릿수 이상을 기록했다.

이같은 대우건설의 호실적은 국내건설시장 신규 수주 증가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대우건설의 올해 신규 수주액은 3분기까지 총 7조 6316억 원으로 지난해(8조 4745억 원)보다 9.9%(8429억 원) 감소했다. 해외 신규 수주가 7382억 원에 그쳐 지난해(2조 7756억 원)보다 2조 원 넘게 축소된 탓이다.

반면에 국내 신규 수주는 올해 6조 8934억 원을 기록, 지난해(5조 6989억 원)와 비교해 1조 2000억 원 가량 크게 늘어나 해외 감소분을 메우는 효과를 가져왔다.
국내 신규 수주 급증은 주택사업 호조와 연결된다. 실제로 대우건설의 3분기까지 부문별 신규 수주에서 주택건축이 6조 1936억 원으로 전체 국내 수주의 약 90%를 차지했다.

또한 주택건축의 매출도 3분기 누계 전체 매출(6조 2465억 원)의 68.0%로 3분의 2 이상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수익성 위주의 수주 전략, 현금 흐름 중시 경영 기조가 정착되면서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 개선 흐름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실적 호조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4분기에 국내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를 다수 포함한 1만 5000여 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고, 베트남 THT법인, 이라크 알포 신항만 현장 등 해외 고수익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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