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당기순이익도 894억 원으로 전년동기(560억 원)보다 59.6%(334억 원) 크게 상승했다.
이전 1·2분기 실적과 3분기까지 합친 누계 실적에서 대우건설은 매출 6조 2465억 원, 영업이익 5340억 원, 당기순이익 3763억 원을 올렸다.
지난 9월까지 올해 누계실적은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6.9%로 한자릿수 증가였지만, 영업이익(75.1%), 당기순이익(121.0%)로 두자릿수 이상을 기록했다.
이같은 대우건설의 호실적은 국내건설시장 신규 수주 증가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대우건설의 올해 신규 수주액은 3분기까지 총 7조 6316억 원으로 지난해(8조 4745억 원)보다 9.9%(8429억 원) 감소했다. 해외 신규 수주가 7382억 원에 그쳐 지난해(2조 7756억 원)보다 2조 원 넘게 축소된 탓이다.
반면에 국내 신규 수주는 올해 6조 8934억 원을 기록, 지난해(5조 6989억 원)와 비교해 1조 2000억 원 가량 크게 늘어나 해외 감소분을 메우는 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주택건축의 매출도 3분기 누계 전체 매출(6조 2465억 원)의 68.0%로 3분의 2 이상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수익성 위주의 수주 전략, 현금 흐름 중시 경영 기조가 정착되면서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 개선 흐름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실적 호조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4분기에 국내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를 다수 포함한 1만 5000여 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고, 베트남 THT법인, 이라크 알포 신항만 현장 등 해외 고수익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