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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속도 내는 한남뉴타운 ‘강북 강남급 부촌’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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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속도 내는 한남뉴타운 ‘강북 강남급 부촌’ 기대감

한강 조망, 사통팔달 교통, 기반시설 뛰어난 1만1천가구 미니신도시 탈바꿈 예상
1구역 제외한 2~5개구역 순항...최고입지 5구역 심의 통과, 3구역 내년 1월 이주
이태원 품은 2구역 대우·롯데건설 시공권 눈독, 4구역 일반공급 많아 인기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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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사진은 한남3구역 재개발구역의 주택가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강북권의 대표 부자동네로 꼽히는 용산구 한남동 일대가 뉴타운 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의 중심인 용산구에 위치한 한남 뉴타운은 모두 5개의 재정비촉진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1곳을 제외한 나머지 구역들이 재개발의 고삐를 당기고 있는데다 한강 조망, 사통팔달 교통망, 풍부한 배후시설과 사회기반시설 등 여러 입지 조건들이 뛰어나 재개발이 끝나면 ‘강남급 부촌으로 상전벽해(桑田碧海)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서울시는 지난 2003년 서울 용산구 한남동·보광동·이태원동·동빙고동 일대 111만 205㎡를 5개 구역을 2차 뉴타운지구로 지정했으며,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한남1구역을 제외한 4개 구역이 재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일대에 총 1만 1000여가구의 미니 신도시로 변모한다.

서울 한강변 한남뉴타운 가운데 최고입지로 손꼽히는 한남5구역은 최근 서울시의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 심의 문턱을 넘었다.

서울시 건축계획에 따르면, 한남5구역은 해발 90m 범위 내에서 서울의 핵심 경관자원인 남산의 7부 능선을 넘지 않도록 최고 지상 23층 이하까지 허용됐다. 용적률은 219.4%이며, 개발 규모는 2555가구(임대 384가구 포함)이다.

한남5구역 재개발조합 관계자는 “향후 사업시행인가까지 교통영향평가, 건축심의 단계가 남아있다”면서 “5구역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으로 인허가 기간이 다른 구역보다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총 사업비 7조 원, 신축 5816가구 규모로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사업’으로 불리는 한남3구역은 한남뉴타운 가운데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르다. 지난해 6월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며, 올해 6월 조합원 분양신청을 진행한 결과 98.2%의 분양신청률을 기록했다.

조합은 연말까지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이주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남3구역 다음으로 사업 진행속도가 빠른 한남2구역은 현재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공람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곳은 다른 한남뉴타운 구역과 비교해 규모는 작지만 서울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이 인접해 있는 등 교통환경과 입지가 우수하다. 재개발을 거쳐 총 1537가구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조합은 내년 상반기 시공사 선정에 나설 예정이며, 현재 대우건설·롯데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한남5구역과 맞닿은 한남4구역의 재개발사업 규모는 2413가구로, 조합원 수가 적은 만큼 일반분양 물량이 많아 사업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조합은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지역 정비업계 관계자는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용산 한남뉴타운 재개발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면서 “한강변 노른자 입지로 꼽히는 한남뉴타운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한남동 일대는 강남 부럽지 않은 ‘강북 대표부촌’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