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산타페 카운티 경찰 당국은 볼드윈으로부터 사정을 듣고 오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1880년대를 무대로 한 서부극 '러스트(Rust)'에는 알렉 볼드윈을 비롯해 트래비스 핌멜, 젠슨 에이커 등이 출연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촬영은 당분간 중단된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 사건과 관련해 기소된 바는 없다.
더 인터내셔널 존 린들리 회장은 성명을 통해 "오늘 저녁 뉴멕시코에서 '러스트' 작품의 촬영 기사인 하리나 허친스가 촬영 현장에서 입은 부상으로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라고 말했다.
성명은 "현재로서는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없지만 비극적인 사건에 대한 자세한 조사를 지지한다"면서 "이것은 끔찍한 영화계의 손실이며 우리 길드 가족 구성원의 죽음을 애도한다"고 말했다.
허친스는 지난 2015년 아메리칸 필름 인스티튜트를 졸업했으며, 조 망가니엘로가 출연한 2020년 장편 영화 '아취너미(Archenemy)' 작업에 참여했다.
특히 2019년 그녀는 미국 촬영감독의 떠오르는 스타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미국 영화계에서는 허친스의 죽음이 무술영화의 전설 이소룡의 아들인 배우 브랜든 리의 죽음을 연상시킨다고 회상했다. 브랜든 리는 1993년 영화 '더 크로우(The Crow)' 촬영 중 소품 총에 맞아 사망했다.
한편 63세의 볼드윈은 '러스트'의 공동제작자이며 13세 손자의 우발적 살인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악명 높은 무법자 할랜드 러스트를 연기하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