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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앞두고 인천·부산 항만 국제 크루즈 운항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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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앞두고 인천·부산 항만 국제 크루즈 운항 '기지개'

부산항만공사 "국제 크루즈 3척 유치...내년 4월부터 부산항 크루즈 운항 재개"
인천항만공사 "내년 3월부터 크루즈 3척 입항...1척은 인천 모항지로 운영"

내년 5월 부산항에 입항하는 MSC크루즈사의 17만t급 크루즈 벨리시마(BELLISSIMA)호. 사진=부산항만공사 이미지 확대보기
내년 5월 부산항에 입항하는 MSC크루즈사의 17만t급 크루즈 벨리시마(BELLISSIMA)호. 사진=부산항만공사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을 앞두고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국제선 여객기는 물론 국제 크루즈(유람선) 운항도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최근 비대면 마케팅을 통해 내년에 부산항에 기항하는 크루즈 3척을 유치, 내년 4월부터 부산항 크루즈 운항이 재개된다고 21일 밝혔다.
내년 4월 부산항 크루즈 운항이 재개되면 지난해 2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면 중단된지 2년 2개월만에 크루즈 운항이 재개된다.

크루즈의 부산항 입항 조건에는 선원과 승객의 백신접종 완료 또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서 제출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이번에 부산항만공사가 유치한 크루즈는 내년 4월에 입항하는 코스타크루즈사의 11만t급 '세레나(SERENA)'호, 5월 입항하는 MSC크루즈사의 17만t급 '벨리시마(BELLISSIMA)'호, 그리고 실버크루즈사의 '실버뮤즈(SILVERMUSE)'호 등 3척이다.

부산항에는 2016년 209척의 크루즈가 기항한 이래 매년 80~110척의 크루즈와 연평균 26만 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부산을 찾아 부산관광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지난해 2월 이후에는 관광객을 태운 크루즈는 단 한 척도 기항하지 못했고, 선원의 하선 없이 물류목적 크루즈 선박만 총 9항차 기항했다.

부산항만공사는 내년 크루즈 운항이 재개되면 2년간 침체됐던 크루즈 관광산업과 연관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5월 인천항에 입항하는 하팍로이드크루즈사의 '한세아틱 인스피레이션(Hanseatic Inspiration)'호. 사진=인천항만공사이미지 확대보기
내년 5월 인천항에 입항하는 하팍로이드크루즈사의 '한세아틱 인스피레이션(Hanseatic Inspiration)'호. 사진=인천항만공사


앞서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4일 내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3척의 국제 크루즈가 인천항에 입항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내년 3월에는 피닉스라이즌크루즈의 'MS 아타니아(MS Artania)'호, 5월 하팍로이드크루즈의 '한세아틱 인스피레이션(Hanseatic Inspiration)'호, 10월에는 오세아니아크루즈의 'MS 레가타(MS Regatta)'호가 인천항에 입항한다.

특히 한세아틱 인스피레이션호는 인천항을 기항지가 아닌 모항지로 운영할 예정이어서 세계 각지의 크루즈 승객들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인천항에서 크루즈 여행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2019년 4월 총 280억 원을 들여 인천항에 세계최대 규모인 22만 5000t급 크루즈 선박도 접안할 수 있는 국제 크루즈 터미널을 개장하기도 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크루즈 운항 재개에 맞춰 방역은 물론 원활한 모항 운영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대한항공이 다음달 3일부터 미국 하와이 노선 운항을 재개하고 아시아나항공이 12월 괌 운항을 재개하기로 하는 등 항공사들의 국제선 여객기 운항도 재개돼 인천공항 등 국내 공항들도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