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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스 3분기 IB업무 수익 증대효과 실적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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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스 3분기 IB업무 수익 증대효과 실적 호조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어닝 서프라이즈 행진 이어져

영국 금융회사 바클레이스(Barclays).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금융회사 바클레이스(Barclays). 사진=로이터
영국 금융회사 바클레이스(Barclays)가 3분기 수익이 예상보다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는 바클레이스의 3분기 귀속 이익(attributable profit)이 14억 5000만 파운드(약 2조 3558억 원)이라고 보도했다.
글로벌 금융정보 제공업체 리피니티브(Refinitiv)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당초 9억3125만 파운드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억1100만 파운드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바클레이스 제스 스테일리(Jes Staley)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2021년은 은행에게 "대단한 해가 될 것(going to be quite a year)"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년간 바클레이스가 어떻게 자본수익률 10% 이상을 달성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아왔는데 올해가 그 질문에 강력한 답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바클레이스의 기업 및 투자은행 부문은 수수료와 주식수익 측면에서 3분기 현재까지 가장 높은 실적을 거두며 은행의 자본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바클레이스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투자은행 수수료 수입이 37% 증가한 27억 파운드, 주식 수익은 24억7000만 파운드를 기록했다.

금융 경쟁사인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JP모건은 지난 주 투자금융 강세에 힘입어 이번 분기 수익 예상치를 모두 상회했다.
바클레이스는 이번 분기 대손충당금에서 6억2200만 파운드를 방출했다.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스테일리는 바클레이스가 경제적 역풍을 충분히 견뎌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 상황을 대비해 60억 파운드가 훨씬 넘는 금액을 비축해 두었다"며 "영국의 재정 및 통화정책 대응은 매우 견고하다"고 설명했다.

바클레이스의 주가는 이날 장 초반 1% 가량 하락했다. 현재까지 주식은 35% 이상 상승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