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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도 주택담보대출 중단…보험사까지 대출 절벽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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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도 주택담보대출 중단…보험사까지 대출 절벽 확산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 압박에 보험업계 선제적 대응조치 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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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규제 압박에 은행에 이어 보험사들도 총량관리에 집중하며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규제 압박에 은행에 이어 보험사들도 총량관리에 집중하며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삼성화재까지 대출 중단에 나서면서 보험사 대출 절벽 현상은 더욱 빠르게 확산되는 양상이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최근 주택담보대출의 신규 취급을 중단했다. 삼성화재의 올해 6월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15조9011억 원으로 지난해 말(15조3230억 원)에 비해 3.8% 늘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치에 맞춰 속도조절 차원에서 신규 주담대를 중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시중은행 대출 규제 강화로 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를 우려해 보험사와 저축은행·카드사 등에도 대출 관리를 주문하고 나섰다. 지난 5월 금융당국은 올해 보험사의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전년 대비 4.1%로 제시했다. 이에 보험사들의 대출 중단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삼성생명은 가계대출에 적용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상한선을 60%에서 40%대로 낮췄다. 금융당국이 정한 차주별 DSR 규제 한도는 은행권이 40%, 보험사 등 2금융권은 60%지만 삼성생명은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코자 대출 문턱을 높였다. 6월 말 기준 삼성생명의 가계대출 잔액은 39조6012억 원으로 지난해 말(37조9387억 원) 대비 4.4% 늘어 이미 상반기에 권고치를 넘겼다.

KB손해보험도 지난달 주택담보대출과 주식매입자금 대출을 중단했다. 주식매입자금 대출은 증권계좌에 가진 자산을 담보로 보험사가 주식투자금을 빌려주는 스탁론 상품이다. KB손보의 가계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4조2375억 원에서 4조4097억 원으로 4.07% 늘었다.

동양생명은 지난달부터 부동산담보대출과 오피스텔담보대출, 임차보증금 담보대출 등 신규 취급을 하지 않고 있다. DB손보는 지난달 1일 신규 신용대출을 중단하고 12월 31일까지 홈페이지·모바일·콜센터 등 모든 채널에서 대출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금융위가 오는 26일 발표를 목표로 가계부채 관리 방안 세부 내용을 최종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알려져 업계에선 해당 발표로 인한 파장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대출은 금리가 카드론이나 저축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낮아 향후 수요가 더욱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를 맞춰야 해 보험사들이 대출 중단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