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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 상승에 카드론 금리도 들썩…한 달 새 0.4p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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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 상승에 카드론 금리도 들썩…한 달 새 0.4p 올라

7개 카드사 올해 8월말 기준 카드론 평균금리 13.50%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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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신용카드사들이 적용하는 카드론(장기카드대출) 상품의 평균금리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뉴시스
국고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신용카드사들이 적용하는 카드론(장기카드대출) 상품의 평균금리도 오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차주들의 이자 부담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아직 공시되지 않았지만, 9월말 기준 카드론 금리는 국고채금리 상승으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가량 오를 전망이다.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8월말 1.398%에서 9월말 1.593%로 한 달 사이에 0.2%포인트가량 올랐다. 이는 주요 카드사의 조달금리 결정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여신업계에서는 국고채 3년물 기준 0.2%포인트가량 금리 상승이 나타날 경우 카드론 대출금리는 최소 0.3~0.4%포인트가량 오를 수 있다고 추정했다. 대표 시장금리로 통하는 3년물 국고채 금리 상승으로 향후 카드사의 자금조달 비용의 증가도 예상된다. 은행과 달리 수신기능이 없는 카드사들은 자금조달 수단으로 여신전문금융회사채를 발행하거나 차입하는 등 시장성 수신에 의존했다.

연초 1%를 밑돌았던 국고채 금리 수준은 어느새 1% 중후반까지 올라섰고 이에 비례해 카드채 발행금리 상승폭도 커지고 있다.

올해 말 만기가 돌아오는 카드채의 평균 금리 수준은 2.1%로 추정된다. 현재 카드사가 신규 발행하는 카드채의 금리 수준을 보면 지난 5월에는 1.5% 수준이었다. 하지만 8월말 기준 1.7% 수준까지 올라왔다. 이달 들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상승폭을 더 키워 지난 18일 1.875%까지 상승했다. 이는 2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업계는 올라선 국고채 금리 수준을 고려해 대출금리도 이와 연계돼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7개 카드사(신한, 삼성, KB국민, 현대, 롯데, 우리, 하나)의 올해 8월말 기준 카드론 평균금리는 13.50%였다. 7월말 평균금리가 13.10%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 달 사이 0.4%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다만 올해 7월부터 연 20%로 4%포인트 낮아진 법정 최고금리가 카드사들이 대출금리를 올리는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카드론은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쉽고 빠르게 돈을 빌릴 수 있으나 평균금리가 10%대로 높아 급전이 필요한 저신용자들이 주로 찾는 상품으로 취약 차주 중심으로 부실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