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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방산 3사, ADEX 2021서 내놓은 3大 키워드 '우주, UAM, K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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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방산 3사, ADEX 2021서 내놓은 3大 키워드 '우주, UAM, KPS'

방산 3사, ADEX 2021서 차별화된 미래 먹거리 공개
한화그룹, 액체로켓 엔진, 위성추진시스템 등 우주 기술 선봬
KAI, 무인·유인 UAM과 차세대 기본훈련기 첫 공개
LIG넥스원,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을 미래 산업으로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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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한화그룹 부스에 한화시스템 저궤도 통신위성, 초소형 영상레이다, 쎄트렉아이 광학위성 등이 전시돼 있다. 사진=한화그룹
한화그룹,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등 국내 방산3사가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1)’서 차별화된 미래 먹거리를 내놔 눈길을 끌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도 이번 ADEX 2021 전시회는 역대 최대 규모 수준이다. 이달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 실내 전시관에는 28개국 440여 개 기업이 참가하며 야외에는 86종 79대 항공기와 지상장비 등이 전시된다.

45개국 300여 명의 해외 국방장관, 참모총장, 획득청장 등이 방한하기 때문에 국내 방산업체들의 최첨단 기술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 한화그룹, 우주 사업 역량 모아 최첨단 기술 과시

한화그룹 방산계열사 (주)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은 ADEX 2021에 대거 참가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개발한 액체로켓 엔진, 한화시스템 저궤도 통신 위성 플랫폼이 눈길을 끌었다.

한화그룹은 지난 5월 그룹의 우주 산업을 총괄하는 '스페이스 허브(Space Hub)' 조직을 신설하고 우주 산업 역량 강화에 힘을 집중하고 있다.

ADEX 2021에 설치된 한화그룹 전시관 이름도 '스페이스 허브관'이다. 한화그룹이 우주 사업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음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사업 초기 단계부터 엔진, 터보펌프, 시험설비 구축 등에 참여해 개발한 액체로켓 엔진은 2010년부터 한국이 독자 개발한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핵심 장치다. 이 엔진은 발사체가 중력을 극복하고 우주 궤도에 도달하는 동안 고온, 고압, 극저온 등 극한 조건을 모두 견뎌 낼 수 있도록 제작한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다.

한화시스템이 개발 중인 저궤도 통신위성은 향후 지구 전역에 빈틈없이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8월 영국 우주인터넷 기업 '원웹(OneWeb)'에 3억 달러(약 3450억 원)을 투자해 우주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더해 전시관에는 초소형 영상레이다(SAR) 위성 부품도 전시됐다. 현재 한화시스템은 SAR 부품을 비롯해, 전자광학, 적외선 탑재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초소형 SAR 위성 사업에서 사업 영토를 더욱 넓혀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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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는 전시관에서 전기추진 차기기본훈련기 모형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사진=KAI

KAI, UAM과 차세대 기본훈련기 공개

KAI는 미래비전, 미래사업, 고정익, 회전익 등 전시관을 마련해 첨단 기술력을 뽐낸다.

이 가운데 미래비전관에서 전시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영상, 고정익관에서 전시된 차기 기본훈련기(Black Kite) 모형이 관람객 눈길을 끌었다.

KAI가 이번 행사에서 최초 공개하는 UAM은 유인 수송용과 무인 화물용 두 가지다.

유인 수송용 UAM은 5인승 전기추진 수직이착륙기(eVTOL)로 최대속도 시속 250km, 항속 100km이며 도심간 30분 이내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의 동서 간 거리가 36.78km 인 것을 감안했을 때 이 제품은 수송 능력과 속도가 합격점이다.

무인 화물용 UAM은 최대 600kg 화물 적재가 가능하며 국제규격 화물 팔레트(화물 운반대)를 적용해 화물 탑재와 하역에 최적화된 설계로 제작됐다.

이 같은 UAM 2대 제작이 끝나면 도시 내 사람 이동과 물건 운송에 획기적인 변혁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현재 한국 공군이 운용 중인 'KT-1 기본훈련기'를 대체할 '소리개'도 공개됐다.

소리개는 1600마력 이상의 출력, 디지털 조종석 등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모델이다. 특히 세계 최초로 군용기에 미래 항공 기술 '전기추진 시스템'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줘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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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부스에 수소연료전지 기반 카고드론이 전시돼 있다. 사진=LIG넥스원

LIG넥스원,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개발에 주력

LIG넥스원은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수소연료전지 기반 대형 카고 드론을 선보였다.

2022년부터 2035년까지 14년 간 총 사업비 3조 7234억 원이 투입되는 KPS는 총 8개 위성으로 자율주행·도심항공·사물인터넷(IoT)·증강현실(AR) 등 4차산업혁명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한다.

LIG넥스원은 지난 8월 KPS 개발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대전연구개발센터에서 산·학·연·관 관계자들과 만났다. KPS가 한국 최첨단 미래산업 주춧돌 사업인 만큼 LIG넥스원은 끊임없이 관계자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또한 LIG넥스원은 지난 2006년부터 국내 최초로 위성에 탑재되는 초정밀 영상레이더 개발을 시작해 현재 실용 위성급 탑재체 개발 완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와 함께 LIG넥스원은 수소연료전지 기반 탑재 중량 200kg급 '카고 드론(Cargo drone:화물용 무인항공기)' 개발사업에 참여해 UAM 분야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2025년 200kg 수준의 고중량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드론 개발이 끝나면 이를 군사용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