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테스트 결과 중량충격음 기준 1등급 수준 39dB 측정

층간소음은 가벼운 충격에 의해 발생하는 경량충격음과 성인의 보행, 아이들의 뛰는 소리 등 무겁고 큰 충격에 의해 발생하는 중량 충격음으로 나뉜다.
현대건설은 기존의 바닥구조시스템에 특수소재를 추가 적용함으로써 층간소음 차단 1등급 기술역량을 확보했다. 중량충격음 차단 1등급 수준은 위층의 과도한 충격이 아래층에서 거의 인지하기 어려울 정도의 성능을 뜻한다.
현대건설은 층간소음 테스트가 통상 실험실에서 측정해 실제 현장과의 오차가 발생하는데, 이번 성과는 실험실이 아닌 현장 실증으로 확인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개선된 바닥구조시스템은 ‘H 사일런트 홈 시스템 I’에 소개했던 고성능 완충재에 특화된 소재를 추가 적용함으로써 충격 고유 진동수를 제어한 것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에 적용된 소재는 ‘Silent Base(진동억제)’와 ‘Silent Plate(충격제어)’로 나뉘며, 사람이 걷거나 뛸 때 발생하는 진동과 충격 소음을 더 효과적으로 저감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층간소음 차단성능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소음, 진동, 품질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 조직을 구성했다. 현대건설은 향후 이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추가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 원격교육 등 집 안에 거주하는 시간이 늘면서 아파트 층간소음 저감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아파트 입주자들의 층간소음 만족도 향상을 위한 연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