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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조현준號 '크레오라 리젠' 글로벌 섬유업계 '게임체인저'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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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조현준號 '크레오라 리젠' 글로벌 섬유업계 '게임체인저'로 만든다

친환경 고부가가치 소재...독보적 경쟁력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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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사진=효성그룹
효성그룹 섬유회사 효성티앤씨가 내놓은 글로벌 1위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 리젠’이 글로벌 섬유시장 판도를 뒤흔드는 게임체인저가 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16일 효성티앤씨의 100% 재활용 다기능섬유 크레오라 리젠이 편안함과 친환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크레오라 리젠, 재생 폐기물 100%로 재탄생한 '글로벌 명품 브랜드'

크레오라 리젠은 100% 재활용된 스판덱스와 재생 폐기물로 만들었으며 운동복, 작업복, 배낭, 가방 등에 사용돼 전 세계 주요 섬유업체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는 크레오라 리젠이 친환경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고객 목소리를 반영해 개발된 혁신적인 섬유라고 평가했다.

또한 통신은 효성티앤씨가 조현준(53·사진) 효성그룹 회장의 섬유 기술 초격차(경쟁업체가 따라올 수 없는 기술격차) 노력에 힘입어 친환경 스판텍스, 폴리에스터, 나일론을 모두 제공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원사업체로 거듭났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조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정직한 브랜드,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는 혁신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며 “고객에게 효성은 가격으로 싸우지 않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제공하는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효성은 중국, 베트남, 터키, 브라질 등 전 세계 54개 무역 법인과 사무소, 36개 생산 법인을 통해 고객 목소리를 수집해 이를 제품 제작에 반영한다"며 "이는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와 타이어코드 등 효성 주요 제품들이 글로벌 1위를 지킬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제주도에 내 버려진 페트병을 친환경 섬유 ‘리젠제주’로 재활용해 가방으로 탈바꿈하는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 프로젝트를 추진해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리젠제주로 이달 초 옷을 출시했다.

효성 관계자는 "효성티앤씨는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지역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리젠제주'와 같은 테마 마케팅을 국내 전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효성 "스판덱스 없어서 못 판다" 즐거운 비명

효성티앤씨의 주력제품인 스판덱스는 현재 수요가 급증해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공급 증가는 제한적인 데 수요가 최근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합성섬유인 스판덱스는 원래 길이보다 5~7배 늘어나고 원상 회복률(원래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비율)이 97%에 이를 정도로 신축성이 뛰어나다.

이에 따라 스판덱스가 옷에 3~8% 정도만 들어가도 활동성과 구김 방지 등 옷의 기능과 성능을 높인다.

이처럼 스판덱스는 ‘섬유 산업의 반도체’로 불릴 정도로 화학섬유 업계에서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꼽힌다. 수영복, 스타킹, 여성 속옷 등 신축을 요구하는 의류에 스판덱스가 사용되기 때문이다.

스판덱스 인기에 힘입어 효성티앤씨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는 현재 세계 시장점유율이 33%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대유행)으로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애슬레저(애슬레틱+레저)’도 덩달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른바 '코로나 생활패션'이 관심을 모아 스판덱스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효성티앤씨 스판덱스의 평균 판매 단가도 올라갈 것으로 보여 경영실적에 청신호가 켜졌다.

효성티앤씨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251억 원, 영업이익 1조624억 원을 거둘 전망이다. 이는 2020년보다 매출은 36.1%, 영업이익은 298.4% 늘어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내 스판덱스 수요가 크게 늘어나 스판덱스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효성티앤씨는 중국 경쟁업체들과 달리 스판덱스 원재료 폴리테트라메틸렌에테르글리콜(PTMEG)를 자체 생산해 원가 경쟁력을 갖춰 원가 절감에 따른 추가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