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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현대미포, 日 해운사로부터 암모니아 추진 운반선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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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현대미포, 日 해운사로부터 암모니아 추진 운반선 수주

차세대 친환경 연료, 암모니아로 좁혀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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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이 일본 해운사 이노 카이운 카이샤로부터 수주한 암모니아 추진 운반선 이미지. 사진=로이터
한국조선해양 계열사 현대미포조선이 일본 해운사로부터 암모니아 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

이 선박은 암모니아를 운송하고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해 명실상부한 암모니아 추진 운반선이라고 볼 수 있다.

천연가스를 이을 차세대 연료로 암모니아, 메탄올 등이 언급되는 가운데 일본은 암모니아 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현대미포조선, 2023년 암모니아 선박 인도 예정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일본 해운사 '이노 카이운 카이샤(Iino Kaiun Kaisha)'가 현대미포조선에 2만3000m³ 규모 암모니아 추진 운반선 1척을 발주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이 선박은 오는 2023년 12월까지 건조돼 이노 카이운 카이샤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후 이노 카이운 카이샤는 이 선박을 일본 종합상사 미쓰이물산에 대선(선박을 빌리거나 빌려줌)할 계획이다.

로이터는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할 선박은 암모니아와 액화석유가스(LPG)를 모두 수송할 수 있으며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 할 수 있다. 즉 세계 최초로 건조되는 암모니아 추진 운반선이라고 볼 수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3월 미국 선급 ABS로부터 암모니아 연료추진 선박에 대한 기본인증서(AIP)를 획득했다. 기본인증서를 획득했다는 것은 현대미포조선이 암모니아 추진 선박을 건조할 만한 기술력을 충분히 갖췄다는 얘기다.

다만 세계 최초로 건조되는 암모니아 추진 운반선인 만큼 이 선박에 대한 선가(선박 가격)는 공개되지 않았다.

◇'암모니아 선박 시대' 성큼 다가온다

미쓰이물산은 2017년 이후 6년 만에 암모니아 운송 사업을 확장한다.

미쓰이물산은 현재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연간 약 70만t 암모니아를 유통하고 있다. 일본으로 수입 되는 암모니아는 주로 화학물질 생산, 비료 생산 등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암모니아는 단위 부피당 수소저장 밀도가 높다. 즉 암모니아를 운송한 후 수소를 추출하면 액화수소를 운송했을 때 보다 같은 부피 대비 1.5배 가량 더 많은 양의 수소를 이송할 수 있다.

또 암모니아(NH3)를 분해하면 수소(H)와 질소(N)만 생성하기 때문에 완전한 친환경 연료라는 점도 꾸준히 주목 받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지난 2019년 “선박으로 암모니아를 운송하면 최적의 수소 운송 방안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이 직접 수소를 생산해 수소경제를 육성하려면 수소 보급이 충분치 않다”며 “앞으로는 암모니아를 통해 대규모 수소를 공급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