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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미국, 북한 지하 핵시설 파괴용 신형 벙커버스터 투하 시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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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미국, 북한 지하 핵시설 파괴용 신형 벙커버스터 투하 시험 성공

5000파운드급 개량형 관통탄 GBU-72(A5K)

미공군이 북한과 이란의 지하 시설을 파괴하기 위한 신형 벙커버스터 관통탄 투하 시험에 성공했다. 신형 벙커버스터탄은 5000파운드(2.27t)급으로 GPS,관성유도방식을 적용하고 관통력을 키운 게 특징으로 기존 레이저 유도 방식의 5000파운드급 벙커버스트탄인 GBU-28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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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F-15E 전투기가 GBU-72 ARK 신형 벙커버스터 관통탄을 투하하고 있다. 사진=더워존


미국 플로리다주의 에글린 공군기지는 지난 12일(현지 시각)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7일 에글린 기지 제96시험비행단 소속 F-15E 스트라이크이글 전투기가 3만5000피트(약 10.6㎞) 상공에서 5000파운드급 개량형 관통탄 'GBU-72(A5K)'의 투하시험을 잘 마쳤다"고 밝혔다.

2017년부터 개발된 GBU-72가 비행 중인 전투기에서 시험 투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벙커버스터 관통탄은 지하 깊은 곳에 있는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폭탄을 뜻한다. 미군 기관지 성조지는 "GBU-72가 북한이나 이란의 지하 핵·미사일 시설을 파괴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GBU-72는 미군이 다량 보유한 합동직격탄(JDAM)을 활용한 것으로 기존 벙커버스터탄인 GBU-31을 개량한 것으로 보인다. JDAM의 꼬리 날개 키트를 활용했다. 여기에는 관성유도장치와 GPS 유도장치가 내장된다.GBU-31은 폭탄 동체 가운데에 긴 핀(스트레이크)이 있지만 GBU-72는 폭탄 동체 뒷 부분에 긴 핀이 있다.

기존 5000파운드급 레이저유도 관통폭탄인 GBU-28이 지표면 30m 이상, 콘크리트 6m를 뚫고 들어가 폭발하도록 설계된 만큼 신형 GBU-72의 관통력은 이보다 더 우수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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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군 F-15E에서 투하되는 레이저 유도 5000파운드급 GBU-28 벙커버스터 폭탄. 사진=미공군

미군은 내년까지 체계통합시험과 운용시험을 할 계획인데 이게 끝나 작전배치 판단이 나오면 기존 5000파운드급 레이저 유도 벙커버스터탄인 GBU-28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저 유도를 하는 기존 벙커버스터탄과 달리 관성유도 GPS 유도방식을 채택했다는 것은 비가 오거나 구름이 끼는 것과 상관없이 전천후 타격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데이비드 맥스웰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선임연구원은 13일(현지시각)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은 수천에서 1만 개에 이르는 지하시설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번에 미 공군이 공개한 신형 폭탄은 향후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숨겨진 지하 시설들을 목표물로 두고 타격해야 하는 상황이 왔을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도 RFA에 "미국의 신형 ‘GBU-72’ 벙커버스터 폭탄은 북한에 대한 전술적, 전략적 이점을 동시에 제공하며 미국이 핵무기가 아닌 재래식으로 더 많은 북한의 지하 목표물을 파괴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