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현대로템, 체코 업체와 손잡고 탄자니아 철도시장 공략

공유
1

현대로템, 체코 업체와 손잡고 탄자니아 철도시장 공략

철도·차량 부품 업체 스코다와 315억 원 규모 계약 체결...전기기관차 제작 후 2024년에 공급

center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로템 전기기관차가 철도 투입을 앞두고 있다. 사진=현대로템
철도·방산업을 하는 현대로템이 체코 철도·차량 부품 업체와 손잡고 아프리카 탄자니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현대로템과 체코 기업 스코다(Skoda)가 5억8000만 코루나(약 315억 원) 규모 부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이를 통해 두 회사는 탄자니아 철도사업에 공동 진출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로템은 지난 7월 탄자니아 철도공사로부터 약 3354억 원 규모의 전동차 80량과 전기기관차 17량을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동차 2157억 원, 전기기관차 1197억 원 규모로 스코다가 생산하는 전장 부품은 전기기관차 제작 부문에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의 전동차, 전기기관차 공급은 오는 2024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전동차와 전기기관차는 교통 시설이 열악한 탄자니아 지역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며 "탄자니아는 표준궤(규격)보다 좁은 철도 선로가 많아 열차 운행속도가 시속 30~40km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대로템과 스코다가 최근 탄자니아 철도 선로를 표준궤 노선으로 건설해 열차가 시속 160km까지 운행할 수 있어 승객과 화물 운송을 크게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이 프로젝트 실적을 바탕으로 탄자니아 철도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탄자니아 철도 프로젝트는 총 5단계에 걸쳐 진행돼 이번 공동 수주를 통해 향후 추가 수주도 예상된다.

베드리치 쿠칼(Bedrich Koukal) 스코다 전장부문 공동대표는 “우리는 과거 현대로템과 철도 관련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했다”며 현대로템과의 공동 사업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는 과거 스코다가 우크라이나 철도청 산하 차량운영기관 URSC에 2층 전동차량 12량을 공급한 적이 있으며 철도차량의 유지보수를 현대로템이 담당한 데 따른 것이다.

쿠칼 대표는 또 "과거 다른 업체에 철도차량 유지보수를 맡겼을 때 철도차량 가동률이 절반에도 못미쳤다"며 "현대로템과 손을 잡은 이후 현대로템이 유지보수를 한 철도차량 가동률은 100%에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현대로템의 철도 제작과 유지보수 능력이 탁월함을 인정한 대목이다.

카렐 마저(Karel Majer) 스코다 전장부문 공동대표는 “우리는 탄자니아 사업에 철도 차량의 메인 부품, 배터리 충전기, 트랙션 모터, 기어 박스, 휠셋 등 대다수 부품을 공급할 것"이라며 “이를 장착한 전기기관차는 최대 시속 160km로 이동이 가능하며 이는 전기기관차 가운데 매우 빠른 속도”라고 강조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