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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어닝서프라이즈' 거머쥐어...3분기 영업이익 3조110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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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어닝서프라이즈' 거머쥐어...3분기 영업이익 3조1100억 원

중국 철강업체 약세와 후판 가격 인상에 힘입어 실적 개선...4분기에도 실적 호조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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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전경. 사진=포스코
국내 대표 철강사 포스코가 3분기 영업이익 3조1100억 원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호조)를 달성했다.

포스코가 13일 공개한 잠정실적 자료에서 올해 3분기 매출액 20조6100억 원, 영업이익 3조11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분기 매출액 18조2925억 원, 영업이익 2조2006억 원과 비교해 각각 12.68%, 41.36% 상승한 수치다.

특히 중국 철강업체들이 올해 하반기 들어 철강 생산량을 줄여 철강제품 수급 불균형에 따라 국내 철강업체 실적호조가 처음부터 예견됐다.

중국 철강업체들의 감산으로 국내 철강업체가 반사이익을 누린 셈이다.

유진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8월 중국 조강생산량은 8324만t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 감소했으며 하루 평균 생산량은 268만t으로 7월 대비 4.1% 줄었다.
이는 중국 철강업체들이 올해 하반기에 내수 판매와 수출 여력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게다가 포스코는 지난 8월 조선업계와 후판(6mm 두께 조선용 강판) 가격 협상을 좋게 마무리 했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올해 상반기 조선업계에 t당 70만 원 수준으로 후판을 공급했다.

그러나 조선업계가 수주 호황을 맞고 철광석 가격도 급등하면서 포스코는 후판 가격 인상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후판 가격을 t당 115만 원까지 올리자고 제안했으며 조선업체들은 이를 수용했다.

일반적으로 철강업계와 조선업계 후판 가격 협상은 6개월 마다 결정된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결정한 후판가격 인상안은 올해 7월부터 12월 까지 공급되는 후판에 적용된다. 이를 통해 포스코의 3분기 실적도 개선되는 효과를 거뒀다.

방만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후판 가격 인상으로 포스코의 철강제품(탄소강) 평균출하단가는 지난 2분기 대비 t당 14만 원 오른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감안했을 때 포스코의 스프레드(판매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가격)는 t당 6만 원 가량 상승 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 둔화, 중국 철강업체 감산 등은 올해 4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중국 철강사들의 철강제품 판매 확대에 차질을 빚어 포스코의 3분기 실적 호조는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