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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분기 영업이익 반토막...GM 전기차 볼트 리콜 비용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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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분기 영업이익 반토막...GM 전기차 볼트 리콜 비용 영향

영업이익 540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6%↓
배터리 리콜 비용 1조1000억 원대...3분기 매출 18.8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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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LG전자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1조1009억 원에 이르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화재 리콜 충당금에 발목이 잡혔다.

이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가까이 줄어드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LG전자는 2021년 3분기 잠정 실적을 12일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18조7845억원, 영업이익 54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역대 분기 매출 가운데 최대다.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0%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기차 배터리 화재 충당금 반영으로 49.6% 줄었다. 이는 올해 2분기에 비교해 매출은 9.8% 올랐고 영업이익은 38.4% 떨어졌다.
LG전자는 이익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배경에 대해 GM 전기차 볼트 리콜과 관련한 충당금을 추가로 반영해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LG전자가 GM의 쉐보레 볼트 배터리 리콜 비용으로 9억1800만 달러(약 1조1009억 원)를 지불했다고 밝혔다.

GM은 지난 8월 차량 화재 사고로 2017~2019년 생산분(약 6만9000대)과 2019년 이후 생산돼 북미에서 팔린 볼트EV와 볼트 EUV 7만3000대의 추가 리콜을 결정했다. 화재 사고 원인은 배터리 셀이나 배터리 팩 등 모듈 결함으로 추정되며 화재 원인은 GM과 LG측이 합동 조사 중이다. 배터리 셀 제조는 LG에너지솔루션이, 팩은 LG전자가 계약 당사자로 전해졌다.

LG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 2분기(4~6월)에도 2346억 원의 충당부채를 반영했다. 하지만 3분기에도 리콜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며 추가로 충당금 4800억원을 반영했다. 만년 '적자 누적' 상태인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치·VS) 부문의 흑자 전환에도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LG전자는 올해 7월 말 휴대폰 사업을 끝내며 MC사업본부 실적을 중단영업손실로 처리하고 있다. 한편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