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수도권 핵심 정비사업지에서 잇따라 시공권을 확보하며 업계 도시정비 수주랭킹 ‘톱(Top) 2’ 자리에 오른데 이어 4분기에도 굵직한 정비사업 시공권 입찰 참여를 예고하고 있어 사상최대 실적 달성에 한 발짝 더 다가선 분위기다.
그러나 침체를 털어내기 위한 대우건설의 도시정비사업 수주 행보는 올해 초 벽두부터 휘몰아쳤다. 지난 1월 초순 서울 동작구 흑석11구역 재개발(4501억 원)에 이어 서울 노원구 상계2구역 재개발(2865억 원)에서 ‘연타석 수주’를 터트리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가장 최근에는 경기 파주1-3구역 재개발(5783억 원) 시공사로 선정되는 등 올해 10월 현재까지 정비사업지 10곳에서 총 2조 7421억 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도시정비사업 수주랭킹에서 업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 노량진5구역과 경기 과천주공5단지 2곳의 재건축사업 시공권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대우건설은 수주 성사 시 ‘3조(원) 클럽’ 가입과 함께 지난 2017년 연간 수주액을 뛰어넘는 사상최고 실적 달성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점도 대우건설의 도시정비사업부문에서 ‘가점(+)’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재개발사업은 시공사의 탄탄한 재무구조와 풍부한 현금 유동성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구조를 갖고 있어 인수작업이 마무리 되면 대우건설이 중흥그룹의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도시정비 수주전에 적극 공세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관측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4분기 노량진5구역, 불광1구역, 과천주공5단지, 원주 원동주공 등 4개 프로젝트의 입찰을 타진 중”이라고 전하며 “올해 정비사업 수주 3조 클럽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