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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4분기 수주 '알곡 챙기기' 일년 실적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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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4분기 수주 '알곡 챙기기' 일년 실적 가른다

서울‧수도권 대형 재건축재개발 놓고 경쟁....9134억 이촌동 한강맨션 재건축에 삼성물산‧GS건설 '눈독'
2300여가구 불광5구역 재개발, DL이앤씨‧GS건설‧대우건설 '3파전'...과천주공5단지도 '대우-GS' 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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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사진=카카오맵 로드뷰
한 해의 실적을 마무리하는 4분기를 맞아 건설사들이 시공권 확보를 위한 ‘수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가 리모델링‧비수도권 정비사업지를 중심으로 한 수주 쟁탈전 양상이었다면 하반기는 서울 등 수도권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이 건설사간 ‘수주 추수’의 격전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수도권 대어급 재개발·재건축 사업장들이 잇따라 시공사 선정에 들어간다.

서울 강북권 재건축 최대어로 손꼽히는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은 조합설립 4년 만에 재건축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한다.

지난 1971년 준공한 한강맨션은 재건축을 거쳐 지하 3층~지상 35층, 15개 동, 1441가구(임대 138가구)로 변신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 9134억 원 규모로 전통의 부촌인 이촌동에서도 입지가 뛰어난 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지하철 4호선과 경의중앙선 이촌역이 가깝고, 단지 남쪽은 한강변이다.

조합이 연내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인 만큼 대형 건설사들의 양보없는 수주 각축전이 예고된다. 특히 삼성물산과 GS건설이 강한 의욕을 나타내고 있다. GS건설은 카카오톡에 ‘한강맨션 자이채널’을 마련하고 전담팀도 꾸렸다. 삼성물산도 카카오톡 채널 ‘톡톡 래미안 한강맨션’을 개설해 브랜드 홍보로 맞대응하고 있다.

서울 은평구 불광5구역 재개발사업도 연말을 넘기기 전에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조합설립 11년 만에 최근 은평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계획인가 승인서를 받아냈다.

불광5구역 재개발사업은 불광동 238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4층의 아파트 2387가구의 대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사업 규모가 큰 만큼 시공권을 선점을 노린 대형 건설사간 물밑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현재 GS건설과 DL이앤씨가 가장 먼저 입질을 하고 있는 가운데 대우건설도 가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광5구역 재개발조합 관계자는 “시공사 입찰 이후 건설사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조합원 다수가 컨소시엄(공동도급) 방식을 원치 않다보니 대형건설사간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또다른 4분기 수주 격전지는 과천주공5단지 재건축사업이다. ‘준강남급 단지’로 관심을 끌고 있는 과천주공5단지 재개발 시공권을 놓고는 GS건설과 대우건설이 다투고 있다.

1983년 10월 최고 15층 7개동 총 800가구로 세워진 과천주공5단지는 재건축사업을 거쳐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의 1351가구와 부대복리시설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예상 공사비는 총 4385억 원 규모이다.

양자대결 구도의 GS건설과 대우건설은 서로 자사의 아파트 브랜드(자이 vs. 푸르지오) 경쟁력을 내세워 과천시내 중대형 평형 위주의 고급단지로 변모시킨다는 전략을 제시하며 조합원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조합은 오는 11월 6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최종 시공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