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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오늘 창사 첫 임금교섭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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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오늘 창사 첫 임금교섭 돌입

리더스인덱스 분석…지난해 기준 1인당 6000만원 상승

삼성전자 단체협약 체결식 모습 사진=한국노총금속노련 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단체협약 체결식 모습 사진=한국노총금속노련
삼성전자 노사가 창사 이래 첫 임금교섭에 돌입한다. 지난 8월 12일 첫 노사 단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본격적인 임금교섭의 닻을 올리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5일 오후 경기 용인시 기흥캠퍼스 나노파크 2층 교섭장에서 상견례를 시작으로 2021년도 임금교섭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상견례에서는 임금교섭 절차와 일정 등에 대한 협의가 있을 예정이다.

노조는 공동교섭단을 꾸렸다. 공동교섭단에는 삼성전자사무직노동조합, 삼성전자구미지부노동조합, 삼성전자노동조합,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등 삼성전자에 설립된 4개 노동조합이 모두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사내 자율기구인 노사협의회를 통해 올해 총 7.5%의 임금 인상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이번에 다시 임금협상을 시작해 최종 임금 인상 폭과 타결 여부에 재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노조는 ▲전 직원 연봉 1000만 원 일괄 인상 ▲자사주 1인당 107만 원 지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려금 1인당 350만 원 지급 ▲매년 영업이익의 25%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노조 임금 협상안 초안이 그대로 반영될 경우 직원 1인당 급여가 지난해 수준보다 평균 50% 인상된다고 내다봤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 요구 초안대로 임급교섭이 타결되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1억8260만 원으로 지난해 삼성전자의 임직원 1인당 평균 급여 1억2100만 원보다 51%가량 오를 전망이다. 리더스인덱스는 직원 11만명의 1인당 급여가 6000만 원 오르면 삼성전자 당기순이익이 최소 6조 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